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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테니스'…패션업계, 테니스라인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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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1990년대 선보인 '테니스 라인'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여
뉴발란스ㆍ헤드 등 기대 이상 반응에 다양한 제품군 시장 공략

올해는 '테니스'…패션업계, 테니스라인 잇달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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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장기불황 속에 고전을 면치 못하는 패션업계가 올해 테니스라인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1970~90년대 선보인 '테니스 라인'을 올해 봄ㆍ여름 시즌 새롭게 재해석해 내놓은 제품들의 반응이 기대이상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일각에서는 한 동안 시장을 주도했던 골프복의 인기가 한풀 꺾이면서 테니스라인으로 트렌드가 바뀔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가 전개하는 뉴발란스는 올해 상반기부터 클래식 코트화 CRT300이라는 모델을 상반기 전면에 내세울 계획이다. 특히 오리지널 색깔인 VW를 메인 상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CRT300은 1979년 첫 출시된 이후 신기술을 담아 2015년 가을ㆍ겨울 재출시한 제품으로, 테니스 카테고리를 확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2015년부터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어 올해 상반기 재출시한 제품으로, 현재까지 총 15만족이 판매됐다. 뉴발란스 관계자는 "CRT300의 누적 판매량은 2015년 가을ㆍ겨울부터 현재까지 10만족 가량 팔렸다"며 "브랜드가 아닌 단일 스타일 기준으로는 상당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 전개하는 헤드도 이번 시즌 브랜드의 기원을 재조명하기 위해 테니스를 모티브로 한 상품군을 선보였다. 헤드는 테니스 라켓에서 브랜드가 시작됐다. 1980~90년대 주로 사용했던 색감과 스트라이프 패턴을 사용하면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등 기능성을 강화했다.


상품 라인은 전문가용과 라이프웨어용으로 나뉜다. 그 중에서도 테니스의 오리진이 가장 많이 담긴 제품은 테니스룩으로 널리 알려진 플리츠 스커트와 피케 셔츠다. 피케셔츠의 경우 80년대 감성을 담은 '테네즈', 전문가용 '엘리트', 일상용 '쿨티게'로 나눠 확대 운영한다. 코오롱 관계자는 "이번 시즌 콘셉트가 '라이프스타일 스포츠웨어'인 만큼 비중은 일상용에 더 둔다"며 "피케 셔츠는 다음 달 중순부터 입고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테니스'…패션업계, 테니스라인 잇달아 출시 뉴발란스 CRT300 VW(좌)와 휠라 '코트디럭스'


휠라코리아도 이번 시즌부터 테니스 관련 세부 제품군을 출시할 계획이다. 상품군은 애슬레저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한 '화이트 라인'과 전문가용 '퍼포먼스 라인'으로 나눠 운영한다. 브랜드 정체성도 살렸다. 대표적으로 휠라의 상징적인 컬러인 화이트와 네이비 등을 변주해 활용하거나 후면 탭에 휠라 F박스 로고를 배치하는 등이다.


휠라코리아 측은 "1970년대 스웨덴 테니스 스타 비외른 보리에게 휠라 의류를 후원하며 테니스와의 연을 맺기 시작한 후 브랜드 대표 종목으로 육성해오며 '테니스 명가'라는 명성을 이어왔다"며 "현재까지도 유행에 민감한 10~20대 고객층으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9월 출시된 '코트 디럭스' 슈즈는 현재까지 총 15만족이라는 누적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브랜드 정체성을 담은 제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는 이유는 차별화에 있다. 30~40년 가량의 역사가 브랜드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아디다스 '슈퍼스타'와 나이키 '에어맥스'처럼 출시된 지 30~40년이 지난 스테디셀러 제품들이 최근 트렌드와 맞아떨어지면서 다시 붐을 일으키기도 한다"며 "최근 테니스화가 각광받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신기술도 중요하지만, 브랜드 오리지널리티도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하는 주요 기준이 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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