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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서바이벌]영업근력+ 경영군살-, 금융 '몸짱' 하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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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서바이벌]영업근력+ 경영군살-, 금융 '몸짱' 하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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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근력 키우기
위험가중자산 관리 강화
주거래·비대면 고객 확보
카드사업 수수료이익 회복

◀경영군살 빼기
인력·영업채널 개편 지속 추진
업무추진비용 등 비용효율화 주력
고위험 자산비중 줄여 리스크 관리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지난해 외환은행 인수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한 하나금융지주는 올해 강화할 부분과 줄여야 할 부분을 각각 분석해 펀더멘털 개선에 더욱 주력할 방침이다. 지난해 통합 1주년 기념 워크숍에서 제시한 이른바 '더하기(+) 빼기(-)' 경영이다.


하나지주는 지난해 1조345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에 비해 50% 가까이 늘어난 실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KEB하나은행이 넓어진 고객기반을 바탕으로 핵심저금리성예금을 전년보다 15% 이상 늘리며 체질을 개선한 부분은 고무적이다.


그러나 '2조 클럽'을 달성한 경쟁 지주사들에 비해 덩치 자체가 작은 점은 여전히 약점으로 꼽힌다.


하나지주가 올해 '더하기' 경영과제로 주력하는 부분은 ▲자산포트폴리오 최적화 ▲고객기반 확대 ▲적극적 비이자이익 관리 등이다.


우선 위험가중자산(RWA)에 대한 관리를 강화해 자본적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해말 기준 하나지주의 국제결제은행(BIS) 비율은 14.25%, KEB하나은행은 16.79%로 타 금융사에 비해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와 함께 핵심저금리성예금 비중과 자영업자(소호) 대출 등을 늘리는 동시에 적극적 가격관리릍 통해 순이자마진(NIM) 방어에도 주력한다.


두 번째로 하나지주의 전통적 약점으로 꼽히는 고객기반 확대에 본격 나선다. KEB하나은행은 경쟁 은행들에 비해 활동고객 수가 적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하나지주는 올해 신규 기관ㆍ기업고객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세트(SET) 거래 영업을 강화해 주거래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직접 영업점을 찾지 않는 비대면 고객에 대한 거래를 심화시키고, 기존 고객에 대한 관리시스템도 체계화한다.


마지막으로 하나지주는 수수료이익 회복을 올해 그룹 차원의 당면 과제로 내걸고 관련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하나지주의 지난해 그룹 비이자이익은 1조9709억원으로, 전년(2조1508억원)에 비해 8.4% 줄었다. 신용카드 수수료를 비롯해 여신 및 외환관련 수수료가 전반적으로 소폭 줄어든 가운데 특히 자산관리 수수료가 14.9% 줄었다. 이에 하나지주는 자산운용, 신탁부문 등 사업을 강화해 수수료 이익 확보에 부심할 전망이다. 지난해 상반기 하나자산운용 지분매입을 통해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기도 했다.


반면 '빼기' 경영과제로 꼽히는 부문은 크게 '비용효율화'와 '리스크관리' 두 가지다. KEB하나은행은 지난해 희망퇴직을 통해 약 750명의 직원을 퇴직시키는 등 슬림화를 추진해 왔다. 올해도 인력과 영업채널 개편 등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무추진비용 등을 줄여 전반적 비용효율화를 꾀한다.


리스크관리도 빠지지 않는 과제다. 하나지주는 고위험 포트폴리오 비중을 지속적으로 축소해온 덕분에 지난해 그룹 대손비용률(누적)이 0.33%를 기록, 전년보다 0.14%포인트 줄었다. 올해도 고위험, 잠재부실 자산에 대한 선별적 리스크관리를 강화해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을 감축해 나갈 방침이다.


김정태 하나지주 회장은 올초 신년사에서 빌 게이츠의 '금융은 필요하지만 은행은 사라질 것'이란 말을 인용해 "금융사끼리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라 타 업종과 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며 위기의식을 강조했다. 이어 그는 "판을 바꾸기 위해 기업문화와 영업방식에 있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금융상담과 솔루션을 제안하는 '컨설턴트'의 역할을 수행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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