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말레이시아 당국의 김정남 시신 친족 인도 방침에 따라 김정남의 아들인 김한솔이 말레이시아에 입국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직접 포착한 모습이 나오지 않자 행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한솔이 20일(현지시각) 오후 7시 40분쯤 마카오발 항공편에 탑승해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지자 공항은 김한솔의 행방을 취재하기 위해 내·외신 기자 300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앞서 김한솔은 말레이시아로 출국하기 전 현지 언론에 문자 메시지로 자신의 출발 사실을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김한솔이 탑승한 것으로 알려진 에어아시아 항공 AK8321 항공편에 대한 입국 절차가 모두 끝났음에도 김한솔은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김한솔로 보이는 남성은 보지 못했다”는 같은 항공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의 증언도 나왔다.
이날 오후 10시까지 김한솔이 나타나지 않자 일부 취재진은 김한솔과 비슷한 남성을 추적하는 등 소동을 벌였다고 한다.
일각에서는 김한솔이 특수경찰처럼 검은 복면을 하고 병원 내 위치한 영안실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편에서는 김한솔이 말레이시에 입국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MBC에 따르면 김한솔은 안경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이어폰을 낀 채 빠른 걸음으로 간 젊은 남성이 김한솔이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북한의 시신 인도 요구에 유가족에게 우선권이 있다며 2주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또 시신을 인도받기 위해서는 DNA검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본부 최누리 기자 asdwezx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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