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4개 국어로 주문 척척
롯데百, 바코드 스캔 집앞 배송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 식품ㆍ유통업체들이 무인시스템 확대를 통해 고객 편의성 극대화에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종합식품기업 아워홈은 푸드엠파이어와 외식브랜드 타코벨 신규매장 등 대기줄이 긴 업장들을 대상으로, 무인주문시스템인 '키오스크'를 우선 적용해 실시하고 있다. 매장 방문 고객 주문량 중 20% 가량이 무인시스템을 통해 처리되고 있으며 이용객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워홈의 키오스크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직접 주문하는 방식으로 매장 내 주문 대기줄을 줄이고 편의성을 강화한 게 특징이다.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과 '문자 전송형' 2가지 방식으로 나뉘는데 이중 단말기 무인 자동 배출형은 아워홈 자체 기술력으로 특허 출원했다. 결재 완료 후 단말기를 직접 등록해야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문자 전송형은 고객 모바일로 메뉴 완성 알림 문자를 자동 전송해 단말기를 따로 챙겨야 하는 수고를 덜었다.
또한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4개 국어 서비스와 메뉴 이미지를 화상 지원해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 역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아워홈 관계자는 "매장별 환경과 소비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무인시스템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 된 디지털 서비스를 적극 개발해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롯데백화점은 국내 최초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선보였다. 롯데백화점 분당점 식품관 내 시범적으로 선보인 이번 서비스는 식품관 입구에 설치된 바코드 단말기 '쇼퍼'로 구매 상품 바코드를 스캔하면 한 번에 주문 및 배송까지 진행된다. 물건을 직접 운반할 필요없이 매장 출구의 무인 계산대를 통해 최종 구매할 수 있으며 배송시간 또한 지정 가능하다.
택배를 받아주는 무인서비스도 있다.
GS리테일은 편의점 GS25와 이베이코리아가 함께 구축한 '스마일 박스' 서비스를 내놨다. 스마일 박스 서비스는 G마켓, 옥션, G9에서 상품 주문 시 무인택배함인 스마일박스가 설치된 GS25를 배송지로 지정하면 지정된 스마일박스로 택배가 배송돼 언제든지 편리하게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다. 365일 연중무휴로 24시간 언제든지 택배를 수령할 수 있으며 주문은 물론 교환이나 반품 시에도 이용 가능하다.
1인 가구, 맞벌이 등 집에서 직접 택배를 받는데 어려움을 겪었던 고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양사의 고객 만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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