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지난해 고객 구매 데이터·소비패턴 분석
20대 1인가구 55만원 쇼핑…다인가구 比 83% 많아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혼자 거주하는 20대 1인가구가 다인가구 대비 온라인 쇼핑은 더 많이, 자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적인 이유로 독신생활을 하는 중장년층도 꾸준히 증가해 관련 상품 및 서비스 소비가 눈에 띄게 늘었다.
SK플래닛이 지난해 11번가 고객 구매 데이터와 소비패턴을 교차 분석,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을 조사한 결과 11번가에서 1인 가구 비중이 30% 웃돌았다고 20일 밝혔다. 연령대별 1인 가구 추정 비율은 10대(13.8%), 20대(33.4%), 30대(27%), 40대(31.9%), 50대(40.3%), 60대 이상(38.4%)으로 집계됐다.
핵심 소비층 가운데 하나인 20대 1인 가구의 경우 지난해 인당 거래액(55만원)이 같은 연령대 다인 가구 집단(30만원) 대비 83% 많았다. 주문건수 역시 1인 가구가 9.5회에 달하는 반면 다인가구는 4.8회로 절반 수준에 그쳤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편의점 업체의 e쿠폰·상품권 판매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지난해 11번가 e쿠폰·상품권 거래액은 전년 대비 164% 급증했다. 판매 수량 기준으로는 GS25 모바일 상품권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커피빈 카드 상품권, CU 모바일 상품권, 엔제리너스 아메리카노, 세븐일레븐 모바일 상품권 순으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이 같은 판매 추이에 맞춰 다음달 5일까지 1인가구 소비자, 이른바 '싱글슈머'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기상품을 최대 53%까지 할인 판매하는 싱글웰빙 기획전을 연다.
▲ 혼밥(즉석밥, 컵푸드 등 가정간편식) ▲ 배달(피자, 치킨, 아침식사), ▲ 편의점(도시락, 컵과일, 샐러드 등의 e쿠폰), ▲ 홈인테리어(실용가구, DIY, 디자인 소품), ▲ 홈키친(올인원 냄비세트, 1인용 식기 세트), ▲ 홈디지털(소형 세탁기, 소형 냉장고, 에어프라이어), ▲ 마이펫(반려용품, 의류, 간식), ▲ 미니미니(소형 주방가전, 미니멀 쿠커, 소포장 상품) ▲클리닝(핸디청소기, 미니 음식물 압축쓰레기통) 등 총 9개 코너? 60여개 상품으로 구성됐다.
박준영 11번가 본부장은 "이번 기획전에서는 간편식과 소용량 제품을 선호하지만 가치 있다고 생각되는 분야에는 과감한 투자도 아끼지 않는 싱글슈머의 다양한 소비패턴을 반영했다"면서 "올해 11번가는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싱글슈머의 성향을 정확히 파악해 이들을 위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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