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삼겹살 등 지양하고 살코기 위주로 섭취해야
[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수명이 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발기부전에 대한 관심도 많아졌다. 발기부전의 큰 원인 중에 하나로 비만이 지목된다.
삼겹살 등 육류에서 발생하는 동물성 기름의 경우 비만의 주범이라 알려져 있다. 쇠기름, 돼지기름 등과 같은 동물성 기름에는 주로 포화지방산이 함유돼 있다. 상온에서 굳는 포화지방산을 과잉 섭취하면 비만, 동맥경화, 이상지질혈증 등을 유발한다.
특히 포화지방산을 많이 섭취하면 내장지방이 쌓이게 되는데 이는 발기부전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나타난다. 내장지방에 의해 복부비만이 심해질 경우 발기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한다.
실제로 대한비뇨기과학회가 전국 11개 대학병원을 방문한 40세 이상 성인 115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비만도와 남성호르몬이 서로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었다. 비만도가 높을수록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게 나온 것이다.
따라서 발기부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갈비, 삼겹살 등의 과도한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닭, 오리고기 껍질 등의 섭취량도 조절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되도록 살코기 위주로 섭취하되 기름기는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패스트푸드 섭취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육류 섭취 시 튀김보다는 찜 요리법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 찜 요리를 할 경우 지방이 용해되어 지방 함량을 줄이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무연 아담스비뇨기과 원장은 "식이요법과 발기부전의 상관관계는 생각보다 더욱 깊은 것이 현실"이라며 "동물성 기름 섭취를 자제하는 것은 발기부전 예방의 지름길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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