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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이종사촌' 이한영, 분당 아파트서 총 맞아…'딱 20년 전' 기막힌 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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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이종사촌' 이한영, 분당 아파트서 총 맞아…'딱 20년 전' 기막힌 우연? 20년 전 피살된 이한영/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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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김정남 피살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20년 전 이한영의 죽음이 재조명 받고 있다.

김정일의 처조카이자 김정남의 이종 사촌인 이한영은 20년 전인 1997년 2월15일, 분당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총에 맞아 숨졌다. 자택 엘리베이터 앞이었다.


이씨는 김정일 위원장의 전처인 성혜림의 언니 성혜랑의 아들로 1982년 스위스에서 망명한 뒤 우리나라에 정착해 살아왔다.

이씨는 당시 소음권총에 의해 머리와 가슴에 총상을 입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현장에서는 북한제 권총에서 사용되는 탄피가 발견됐다. 또 이씨가 의식을 잃기 전 “간첩”이라는 말을 내뱉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당시 수사당국은 전단지 100만 장을 뿌려가며 범인을 추적했으나, 범인 검거에는 실패했다. 이후 공안당국은 북한 사회문화부 소속 테러 전문요원인 일명 '최순호 조'가 암살을 저지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김정남 이종사촌' 이한영, 분당 아파트서 총 맞아…'딱 20년 전' 기막힌 우연?


이 씨는 김정일의 사생활을 폭로한 ‘대동강 로열패밀리 서울잠행 14년’를 출간한 뒤 북한 지도부의 미움을 산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 ‘이일남’이란 본명을 개명했던 그는 망명 후 사업, 방송 출연 등 왕성한 활동을 했다.


한편 이 씨가 숨진 날은 2월15일로 김정남이 숨진 날과 하루 차이, 만으로 딱 20년 전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이은혜 기자 leh9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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