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촛불집회'에 참석한 가수 김장훈이 소감을 전했다.
1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제15차 촛불집회에 참석한 김장훈은 시민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촉구했다.
이날 군중 사이에 서서 행진에 동참한 김장훈은 "2월에는 탄핵하라" "박근혜 김기춘 최순실을 감옥으로"라고 등을 외쳤다.
또한 이날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본진이 헌재에 올 때까지 제가 진행을 좀 가열차게, 희망과 웃음이 있었던 헌재 앞 집회였죠"라며 "제가 진행할 때 약 5백명 정도 계셔서 '조금 있다가 본진이 오면 5천명은 되겠다.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잠시후 기적을 보았죠. 공연 1만회 경험의 관객 집객 전문가로서 단언컨대 최소한 10만명은 헌재 앞으로 모였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확인해 보려고 줄을 따라 계속 뒤로 갔는데 끝이 없었고 도로가 꽉차서 지하철 안에, 옆 골목에 사람들이 말도 안 되게 있었습니다"라며 "'이럴수도 있구나…' 정말 놀랐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김장훈은 "박근혜 및 새누리 얼라들이 자꾸 태극기집회를 부추겨서 좀 신경이 쓰였는데 현장에 나와보니 걱정들 안하셔도 되겠습니다"라며 "정말 말도 안 되는 수의 시민들과 열정으로 희망 끝의 확신을 보았습니다. 아, 정말 감동이었습니다"라며 "확신컨대 이 싸움 이깁니다. 현장에 나와서 직접 보니 확신이 드네요. 오늘 절실하게 느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에는 전국에서 약 80만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되며 이는 지난주보다 약 2배 늘어난 규모다.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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