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이종현 가세 후 일곱 경기에서 5승2패를 거둔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 피버스가 리그 공동 4위로 도약했다.
모비스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창원 LG 세이커스에 93-76으로 승리했다.
전반까지 경기 흐름은 팽팽했다. 전반이 끝났을 때 점수는 40-38 모비스의 근소한 우위.
모비스는 3쿼터 초반 이종현의 덩크슛과 김효범의 3점슛 등으로 연속 11득점 하면서 흐름을 가져갔다. 모비스는 3쿼터 점수에서 30-16으로 압도하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고 LG는 4쿼터에도 이렇다 할 반격 기회를 만들지 못 하고 무릎을 꿇었다.
이종현은 17득점 6리바운드로 2블록슛으로 활약했다. 도움 한 개와 가로채기 두 개도 더했다.
17득점은 네이트 밀러와 함게 팀 내에서 가장 많았다.
이종현은 지난 25일 삼성전에서 데뷔했고 모비스는 이종현이 가세한 후 일곱 경기에서 5승2패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시즌 20승18패를 기록해 동부와 공동 4위로 도약했다. 3위 오리온(25승14패)과는 4.5경기 차다.
이종현은 일곱 경기에서 평균 29분29초를 뛰었고 평균 11.6득점에 8.9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장기인 블록슛은 경기당 평균 2.9개이며 도움 2.1개, 가로채기 1.3개를 기록하고 있다.
모비스에 한 경기 앞서있던 동부는 오리온에 잡히면서 공동 4위를 허용했다.
오리온은 동부에 82-79로 승리해 2연승을 거뒀다. 동부는 3연패.
오리온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며 동부에 한때 13점차로 밀렸으나 3점슛의 우위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애런 헤인즈가 18득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최진수가 3점슛 세 방 포함 15득점했다.
KCC는 연장 접전 끝에 kt에 100-95로 승리했다.
안드레 에밋이 46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에밋은 특히 연장전에서 팀의 16득점 중 14점을 책임졌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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