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락앤락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602억원으로 전년대비 70.5%가 상승했다. 매출은 4251억원으로 2015년과 비교해 4.4% 증가했다.
락앤락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9일 공시했다. 4분기 매출은 1199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1%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18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9% 상승했다. 4분기 당기순이익은 224억원으로 483.4%가 상승했다.
락앤락은 실적 상승 이유로 동남아시아 시장 개척과 미주지역 수출 확대를 꼽았다.
지난해 락앤락의 동남아시아 내수 매출은 전년도와 비교해 77.1% 상승한 176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은 특판시장 활성화로 140.3%(157억원)가 성장했다. 식품용기와 쿡웨어 매출이 각각 156.4%, 394.3% 증가해 매출 상승을 이끈 주요 품목으로 나타났다. 미국 홈쇼핑 회사 QVC를 통한 수출도 탄력을 받았다. 수출실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16.8% 증가했다.
중국 시장 매출은 전년도 대비 4.5%가 줄어든 497억원을 기록했다. 락앤락 측은 "홈쇼핑 채널 축소와 위안화 약세로 매출 볼륨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중국 내 온라인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8% 증가했다.
김성태 락앤락 대표는 "지난해는 부진을 만회하고 실적개선이 가시화된 한 해" 라며 "올해는 쿡웨어, 보온용품 등 차세대 주력제품 개발과 미국 등 신규시장 확대를 통해 볼륨 확대, 안정적인 수익구조 형성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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