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최순실씨 단골 성형외과 의사인 김영재 원장 측에 특혜를 준 의혹을 받는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을 9일 참고인 신분으로 재소환해 조사한다고 8일 밝혔다. 서 원장 소환은 이달 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작년 2월까지 박근혜 대통령 주치의를 지내고서 사임 3개월 뒤 최연소 서울대병원장에 임명됐다.
서 원장은 취임 이후 김영재씨 측에 각종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김씨는 지난해 7월 전문의 자격 없이 이례적으로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진료 의사'에 위촉돼 '특혜 논란'이 일었다.
여기에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운영하는 의료업체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이 병원에 의료재료를 납품하는 과정에도 특혜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서 원장이 실무진에 해당 업체의 제품을 병원 의료재료 목록에 등록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향후 특검은 두 차례 조사 내용을 종합해 추가 소환이나 처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