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매출 전년 동기 대비 86.3% 성장
8월 이후 월매출 90억…작년 영업손실 35억 기록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숙박 O2O 기업 야놀자가 지난해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7일 야놀자는 지난해 매출 684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6.3% 성장했다고 밝혔다. 영업손실은 35억원을 기록했다.
야놀자는 지난해 8월 이후부터 월 단위 연속 흑자, 월 9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O2O 산업에 대한 수익성 우려가 높은 가운데 지나 1년여간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흑자 기조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야놀자는 설명했다.
야놀자는 업계 최초로 호텔, 모텔, 펜션, 게스트하우스를 아우르는 종합숙박 서비스를 선보이며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호텔 당일 예약 서비스 ‘호텔나우’를 인수하고 전 세계 한인민박 예약 플랫폼 ‘민다’에 전략적 투자 등 숙박 카테고리를 강화했다. 특히 호텔나우는 야놀자 인수 후 매출이 450% 급증했다.
야놀자는 IoT 전문기업 ‘커누스’에 투자했고, 개발, 기획, 디자인, QA 등 R&D(연구개발) 인력을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충했다. 야놀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합쳐 총 130여 명에 달하는 R&D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오프라인 사업도 순항중이다. 야놀자는 지난 해 7월 100호점을 돌파한 데 이어, 2월 현재 120호점을 오픈했다.
야놀자는 2017년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모두 매출과 수익 측면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인공지능, AR과 VR 등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한 기술 접목을 통해 ‘공간혁신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숙박 카테고리와 사업 역량을 강화해 국내외에서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갖춰나간다는 청사진을 세웠다.
이수진 야놀자 대표는 "지난해는 공간혁신을 위한 사업 개편을 통해 흑자 전환을 위한 반등의 시기로, 성장성을 증명한 데 의미가 크다"며 "올해는 ‘좋은 서비스가 결국 전부’라는 당연한 원칙을 증명하고, 그 동안 준비해온 사업 모델의 성장을 위해 전 임직원의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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