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LG전자의 운명을 좌우할 신형 전략 스마트폰 'G6'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산 호르디 클럽에서 공개된다.
LG전자는 7일 오전 기자들에게 'G6'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했다. G6 공개 행사는 월드모바일콩그레스(MWC2017) 개막을 하루 앞선 26일 정오(현지시간) 산 호르디 클럽에서 이뤄진다. 기자, 비즈니스 파트너, IT 업계 관계자 등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약 10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 장소는 지난해 2월 LG가 전략 스마트폰 G5를 공개한 곳이기도 하다. 당시 LG는 체조경기장인 이곳에 2000석을 마련하고 대규모 축제를 꾸렸다. G5는 혁신적 디자인으로 공개 직후 호평받았지만 판매 성과가 좋지 못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부는 지난해 무려 1조2591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LG가 G6의 성공을 위해 올인하다시피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G6는 LG스럽지 않다는 느낌을 줄 것"이라며 "올해 반드시 실적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G6의 주요 특징은 대부분 노출된 상태다. 먼저 테두리 부분(베젤)이 기존 제품에 비해 크게 줄어든다. LG는 G6에 쓰일 5.7인치 QHD+(1440X2880) 디스플레이를 '풀비전'이라 칭하고 상표권을 등록한 상태다. LG전자 관계자는 "풀비전은 스마트폰 제품의 전면부에 화면이 꽉 차는 대화면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G6의 화면비는 18:9로 멀티태스킹에 유리하게 디자인된다. 모서리는 곡선으로 처리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담는다. LG는 G6에 인공지능을 탑재해 한층 빠르고 정확한 원격 AS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건은 G6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양과 LG페이의 탑재 여부다. 현재 G6에 탑재될 AP가 퀄컴의 신형 제품 '스냅드래곤835'냐 아니면 전작인 '스냅드래곤821'이냐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AP란 '스마트폰의 두뇌'라 불리는 중앙처리장치로 속도와 크기, 배터리 효율성과 직결되는 핵심 부품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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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삼성전자 때문에 LG가 스냅드래곤835를 G6에 탑재하지 못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스냅드래곤835 생산을 수주한 삼성이 오는 4월 출시할 '갤럭시S8'을 위해 초도 물량을 모두 가져가기 때문에 LG가 G6에 이 제품을 채용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스냅드래곤835와 821는 연산능력ㆍ통신속도에서 상당한 차이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결제시스템인 LG페이에 대한 이야기도 엇갈리고 있다. LG는 당초 NFC(근거리 무선통신)를 기반으로 LG페이를 연구했으나 기술 구현해 실패하고 지난해 10월 말 마그네틱전송(MST) 방식으로 바꿨다. 따라서 LG페이를 연구ㆍ시험할 시간이 부족해 G6에 탑재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 삼성페이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는 MST방식을 구현하는 것도 문제다.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이 커지는 만큼 LG가 지난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20'에 이어 G6에도 LG페이를 탑재하지 못한다면 신작 흥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AP 사양과 LG페이 탑재에 대해 "출시되지 않은 신제품에 대한 정보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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