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미스 유니버스에 출전한 한국 대표 김제니가 일본 심사위원으로부터 위안부 관련 질문을 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3일 JTBC '뉴스룸'에서는 필리핀에서 열린 제65회 미스유니버스 대회에 출전한 한국 대표 김제니가 일본 심사위원 리모 요리로부터 위안부 관련 질문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심사위원이 이해당사국 출신이란 점 때문에 당시 대회 분위기는 다소 위압적으로 변했고, 김제니는 "위안부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후문이다.
논란이 확산되자 리요 모리 측은 “어떤 인종으로부터 어떤 질문을 받을지 모르는 거니까 그런 상황에서 얼마나 현명하게 대답할 수 있는가가 심사 포인트”라고 해명했다.
화려한 무대용 한복 차림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제니는 86명 중 13명을 뽑는 준결선 진출에 실패한 대신 우정상을 받았다.
한편 김제니는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영어영문학을 복수전공한 수재로, 초·중·고교를 인도네시아에서 졸업한 유학파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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