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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시장, 2·3위는 웃었고 1위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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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영업익 10% 감소…자회사 부진·시장 위축 영향
KT, KT 5년래 최고실적…영업익 1조4000억원
LGU+, 유·무선 양날개 펼치며 영업익 18% 급등
1인당 평균매출은 모두 감소…新수익 모델·지표 고민


[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 안하늘 기자]지난해 실적을 놓고 이통3사의 희비가 갈렸다. 2·3위 사업자 KT와 LG유플러스는 웃었고, 1위 사업자 SK텔레콤은 쓴맛을 다셨다. 동시에 이통사 수익의 근간이라고 할 수 있는 무선 매출은 3사 모두가 성장폭이 줄었다. 가입자 1인당 평균매출도 3사 모두 감소했다. 이통사의 새로운 수익모델에 대한 고민이 더욱 커졌다.

이통시장, 2·3위는 웃었고 1위는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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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10% 감소 …자회사에 발목잡힌 SK텔레콤= SK텔레콤은 3일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1% 감소한 1조535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0.3% 감소한 17조918억원, 순이익은 전년 대비 9.5% 증가한 1조6601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 이동전화매출은 LTE가입자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세로 전환했다.

양호한 무선사업 실적에도 불구하고 영업익이 10%나 줄어든 데에는, 이통시장의 전반적인 위축과 자회사의 실적 부진이 겹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이통시장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 등으로 얼어붙었다. SK텔레콤은 경쟁사보다 휴대전화 가입자가 많아 시장 위축의 영향을 많이 받을 수밖에 없다.


SK플래닛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11번가' 투자를 확대하며 지난해 3000억원 이상의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 자회사를 제외한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7.4% 증가한 1조7822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영업이익 감소분의 상당 부분은 자회사의 실적 부진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 감소에는 요금할인 가입자 증가와 가입비 폐지 영향도 컸다.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동전화(MNO) 매출은 요금할인 가입자의 증가로 전년 대비 0.9% 감소했다.


하지만 4분기 이동전화 매출은 LTE 가입자 확대와 1인당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힘입어 0.4% 늘어나며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말 기준 SK텔레콤의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년보다 97만명 늘어난 2960만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LTE 가입자는 2108만명으로 전년 대비 11.1% 늘어나며 전체 가입자의 71.2%를 차지했다.


◆영업익 1조4000억원 …KT, 5년래 최고실적 '무선 ·인터넷 사업' 통했다=KT는 1일 지난해 매출이 22조7437억원, 영업이익 1조44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보다 2.1%, 11.4% 늘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 규모는 2011년 1조7372억원을 기록한 후 최대치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KT의 실질적 매출인 서비스 매출은 20조70억원으로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한 이래 최초로 20조원을 넘어섰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LTE 보급률 확대와 가입자 증가로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6584억원을 달성했다. 요금 단가가 높은 LTE 보급률이 75.5%까지 늘고, Y24 등 특화 요금제가 인기를 끌면서 매출 증가를 주도했다.


특히 미디어 ·콘텐츠 사업의 성장이 돋보였다. KT의 이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1조92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 매출은 '기가(GiGA) 인터넷' 가입자 확대에 힘입어 11.4% 증가하며 6분기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KT '기가 인터넷' 가입자는 최근 250만명을 돌파하며 전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28.5%를 차지했다.


지난해 700만 가입자를 달성한 IPTV 사업 매출은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률은 향후 1~2년내 기존 통신사업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 ·무선 양날개 펼친 LG유플러스 …영업익 18% 급등 7000억=2일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매출 11조4510억원, 영업이익 7465억원을 기록해 2015년보다 각각 6.1%, 1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처음이다.


단말 판매를 제외한 실질적 매출인 영업 매출이 9조275억원으로 전년 대비 4.3% 늘었다.


무선 매출은 롱텀에볼루션(LTE)과 이동통신(MNO) 가입자 비중 증가로 전년 대비 2.1% 성장한 5조4320억 원을 기록했다. 유선 매출도 IPTV ·인터넷전화 ·초고속인터넷의 호조와 데이터 사업 수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5655억 원을 달성했다.


특히 인기 콘텐츠 공급과 유튜브 채널 출시 등에 힘입어 IPTV 가입자는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56만명을 기록하며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통3사 1인당 평균매출 감소 …수익성 新지표 목소리=지난해 4분기 이동통신3사는 공통적으로 1인당 평균매출(ARPU)이 감소를 경험했다. SK텔레콤의 4분기 ARPU는 지난해보다 2.4% 줄어든 3만5355원으로 나타났다. KT는 0.6% 줄어든 3만5452원, LG유플러스 역시 전년보다 약 1.8% 줄어든 3만5657원의 ARPU를 기록했다.


그동안 ARPU는 이동통신사의 수익성을 볼 수 있는 지표로 간주돼왔다. 각 사업자는 ARPU를 끌어올리기 위해 고가 요금제 가입자를 유치하는데 매진했다. 특히 2G 및 3G 요금제 가입자를 4G 가입자로 전환하는데 집중했다.


하지만 4G 요금제 가입자 비중을 보면 SK텔레콤의 경우 71.2%, KT는 75.5%, LG유플러스 87.8%에 이른다. 사실상 포화상태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사들은 지난해 스마트워치, 키즈폰 등 웨어러블 제품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신규 시장을 발굴에 나섰다. 해당 상품의 요금제는 대부분 1만원 이하로 ARPU 평균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다.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웨어러블, 태블릿PC 등을 포함한 총 IoT 회선은 지난해보다 100만개 이상 증가한 538만6982개에 달했다.


올해 각 이동통신사가 IoT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이 같은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6월 '로라(LoRa)' 기반의 IoT 전국망 구축을 마쳤으며 KT와 LG유플러스는 'LTE-M' 기반의 IoT 전국망 구축에 돌입, 연내 상용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신광석 KT 재무실장(CFO)은 지난 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지속적인 세컨드 디바이스와 IoT 회선 증가, 고객 세분화에 따른 낮은 ARPU 가입자 유입으로 올해도 무선 ARPU 성장은 어려울 것"이라며 "올해는 별도의 무선 ARPU 목표치를 제시하지 않고 전체 매출 성장 확대를 목표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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