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자연은맛있다’, 비유탕 라면 시장점유율 1위 등극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제면법으로 매출 500억 목표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풀무원 ‘자연은맛있다’가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면발로 비유탕 라면 1위에 올랐다.

풀무원식품은 자연은맛있다가 닐슨코리아 기준 2016년 튀기지 않은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에서 52.5%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달성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결과로 기존 시장 강자의 아성을 무너뜨린 결과다.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은 지난해 73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16.1% 성장했다. 타사의 매출 변동이 미비했던 점으로 미뤄 볼 때 자연은맛있다 제품 흥행이 곧 비유탕 라면 시장 확대를 가져온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해 초 출시된 ‘자연은맛있다 육개장칼국수(육칼)’의 인기로부터 시작됐다. 육칼은 바람에 말린 쫄깃한 면발과 한국인이 좋아하는 정통 육개장 국물로 중화풍 라면이 대세였던 시장에 새로운 라면 트렌드 포문을 열면서 인기를 끌었다.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판매 2200만여 개를 기록하며 매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국내 성인 인구 절반이 소비한 셈이다. 또한 출시 8개월 만에 봉지라면 전체 시장 내 톱(Top)10에 진입한 뒤 월 매출 30억원 이상을 계속 유지하며 비유탕 라면 최초의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기술력과 맛의 개선뿐 아니라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더욱 친숙한 제품으로 각인시킨 것도 주효했다.

풀무원은 육칼로 시작된 비유탕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풀무원식품 측은 다양한 비유탕 라면 제품을 연이어 개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특히 풀무원만의 특별한 제면 기술을 적용해 메뉴에 따라 다양한 면발을 개발, 적용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비유탕 라면 스테디셀러인 육칼의 확고한 자리매김을 위해 2월부터 광고와 소비자 체험 마케팅도 본격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육칼의 선전과 새로운 라인업 구축을 통한 소비자 경험 확대를 통해 올해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