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 첨부된 '북한 민주화~.hwp' 함부로 열지 마세요"

악성코드 심은 '북한민주화와 민주주의적 전략.hwp' 파일 이메일로 유포
감염된 PC정보와 화면 외부로 전송…추가 악성코드 다운받게 만들어

"북한민주화와 민주주의적 전략.hwp" 한글 악성코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북한 민주화'라는 한글 문서를 첨부한 이메일로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

26일 보안전문기업 하우리는 북한민주화를 주제로 한글문서의 취약점을 이용해 정보를 탈취하는 악성코드가 유포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에 발견된 악성코드는 '북한민주화와 민주주의적 전략.hwp'이라는 파일을 첨부한 이메일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문서를 열람할 경우 PC 내 정보를 외부로 전송시키는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유포된 한글문서는 정상 프로그램인 '윈도우 스크립트 호스트(wscript.exe)'라는 프로그램을 실행시킨다. 공격자는 해당 프로세스에 정보탈취 악성코드를 심어 탈취된 정보를 국내 한 쇼핑몰 서버로 전송되도록 만들었다.

악성코드는 감염된 PC의 정보와 PC 화면을 캡쳐한 이미지 파일을 서버로 전송한다. 또한 추가로 악성코드를 다운로드하는 기능까지 포함돼있어 공격자가 추가로 악성행위를 수행하는 악성코드를 유포시킬 수 있다.

최상명 하우리 CERT실장은 "최근 유사한 공격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며 "개인 사용자들은 무료 취약점 공격 사전차단 솔루션을 이용하면 효과적으로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