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도가 전통시장 '1점포 1소화기'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도비 3억원, 시ㆍ군비 3억원 등 모두 6억원을 들여 소화기가 없거나 낡은 소화기를 가진 전통시장 내 점포주들에게 소화기를 무료 지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도는 아울러 상인들의 화재 대응능력을 키우기 위해 소방서와 협의, 소방훈련과 소방장비 교육도 진행한다. 또 상인회의 자체적인 안전 점검도 강화한다. 도는 지난해 11월 대구 서문시장 화재에 이어 이달 여수 수산시장 화재 등 전통시장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자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전통시장은 통로가 좁고 골목 곳곳에 가판대가 설치돼 화재가 발생하면 소방차의 진입이 어려워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도 관계자는 "서민경제의 버팀목인 전통시장은 화재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상인들의 안전을 위해 재정투자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도내 전통시장 화재 건수는 최근 3년 새 모두 18건으로, 연평균 6건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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