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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가전 영업이익 사상최대…동시 '1조클럽' 가입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2초

휴대폰 사업 부진 불구 TV·가전 사업 최대 실적
가전 1조3344억원·TV 1조2374억원 영업이익

LG전자 TV·가전 영업이익 사상최대…동시 '1조클럽' 가입 LG전자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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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LG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도 불구하고 TV와 가전 사업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선방했다. TV와 가전은 사상 최대 실적으로 기록하며 연간 영업이익이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25일 LG전자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55조3670억원, 영업이익 1조 33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56조 5090억원) 대비 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1조1923억 원) 대비 12.2% 증가했다.


부문별로 MC사업본부는 11조7096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나 1조25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스마트폰 부진에 따라 2015년 2분기 이후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출시한 G5와 V20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MC사업의 부진을 만회한 것은 가전과 TV 사업이다.


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연간 17조2342억원의 매출과 1조334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도(16조5313억원)대비 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7.7%를 기록해 전년도(5.9%)보다 개선됐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원가 구조 개선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의 지난해 매출은 17조4254억원으로 전년도(17조3976억원) 대비 0.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및 원가경쟁력 개선으로 사상 최대(1조 2374억 원)를 기록했다. LG전자 HE사업본부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도 7.1%를 기록했다. 전년도 연간 영업이익이 573억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LG전자가 차세대 신수종 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VC사업본부는 전년(1조 8324억 원) 대비 51.3% 증가한 2조 773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의 성장과 전기차 부품의 본격적인 공급에 힘입어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VC사업본부는 지난해 633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신사업 추진에 따른 선행자원 투입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 H&A 사업본부는 올해 B2C 사업에서는 프리미엄 브랜드 'LG시그니처'를 필두로 트윈워시 세탁기, 매직스페이스 냉장고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고, 시스템 에어컨, 빌트인, 부품 등 B2B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시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제품의 성공적 출시를 통해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철저하게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또, 객들의 신뢰 및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제품의 성능, 품질, 안정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HE사업본부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와 같은 차세대 TV로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매출 증대 및 견조한 수익성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VC사업본부는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고도화하고, 제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기차 부품 사업은 GM '쉐보레 볼트 EV' 공급 사례를 기반으로 사업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로봇사업,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 등과 같은 미래사업 준비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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