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4조9500억원…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절반 이상 차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삼성전자 실적을 둘러싼 우려는 포트폴리오의 힘을 간과한 시각이다. 반도체가 예상보다 더 힘을 낼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사태를 겪으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업계 사정에 밝은 이들은 종합 성적은 나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책임지는 IM사업부문의 실적도 4분기를 거치면서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고, 무엇보다 반도체 실적이 기대 이상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24일 삼성전자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9조2200억원인데 반도체 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4조9500억원에 달했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을 반도체 사업부문이 책임졌다는 얘기다. 반도체 사업 부문의 양호한 실적은 어느 정도 예견됐지만, 실제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반도체 사업은 4분기 매출 14조8600억원, 영업이익 4조9500억원으로 전체 삼성전자 실적을 견인했다. 분기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른바 '반도체 효과'가 현실로 증명된 셈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글로벌 1위 기업이라는 위상에 맞게 깜짝 놀랄 실적을 일궈냈다. 주력인 메모리사업이 예상대로 실적 견인의 선봉에 섰다. D램은 고용량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용 제품의 공급을 늘리면서 3분기보다 실적이 향상된 원인이 됐다. 낸드플래시는 고용량 48단 V-낸드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공급을 대폭 확대한 게 효과를 봤다.
삼성전자는 경쟁사를 압도하는 뛰어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상승기조를 올해에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올해에도 모바일과 서버 부문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D램은 고부가 가치 중심의 전략을 강화하고, 낸드플래시는 64단 V-NAND 기반 제품경쟁력 강화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 뜨는 뉴스
시스템 반도체 부문은 파운드리 제품 다변화와 고객 다변화 전략 등을 통해 공장 가동률을 높이고, 10나노 AP의 안정적 공급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1분기 메모리 부문은 비수기에 따른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업계의 제한적인 공급증가에 따른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될 것"이라며 "고용량-저전략 모바일, 서버 SSD를 중심으로 공급 확대를 지속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삼성전자 9조 영업익] '어닝 서프라이즈' 반도체, 분기별 실적 사상최대](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010611093618477_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