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연 판사, '정의·재벌·처벌' 외치는 이규철 특검보 손 들어줄까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피혜림 인턴기자] 조의연 판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구속시킬 키를 거머쥐며 그의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8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430억원대 뇌물공여와 횡령·위증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태.

피해자 심문을 마친 후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에 유치돼 조의연 판사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조 판사의 판결로 이 부회장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재용 부회장은 구속수감 된다. 하지만 영장 기각 시 이 부회장은 서울구치소를 나와 귀가한다.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 여부는 18일 밤늦게나 19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편 박영수 특검팀은 지난 16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게 뇌물·횡령·위증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시 해당 사실을 밝힌 이규철 특검보는 "경제 영향보다 정의실현이 더욱 중요했다"며 '정의'와 '재벌 처벌' 등을 외쳐 여론의 지지를 받았다.

피혜림 인턴기자 pihyerim@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