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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종범 “최태원 회장 특사 SK에 미리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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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기하영 기자]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구속기소)이 2015년 8월 SK그룹 최태원 회장 측의 사면요청을 대통령에게 전하고, SK 측에 최 회장의 광복절 특사를 미리 알려줬다고 진술했다.


16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한 안 전 수석은 “(최 회장 사면 전에 미리 알려줬다고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말했다.


증인 신문을 진행한 국회 측 대리인은 “2015년 8월13일 당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부터 ‘하늘같은 이 은혜를 잊지 않고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메시지를 받은 사실이 있냐”고 묻자 “(검찰) 조사과정에서 얘기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 김 의장을 독대한 다음 날 안 전 수석에게 SK면세점과 관련해 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안 전 수석은 자신이 작성한 업무수첩의 내용은 박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들은 내용을 지시대로 적은 것으로, 자신이 직접 작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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