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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그래핀은 인터넷처럼 삶의 필수가 될 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7초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韓 '스탠다드그래핀' 고문역 수락 및 투자
짐 로저스가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분야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
국제 투자 의견도 밝혀…"러시아 주목하라 "


투자의 귀재 '짐 로저스' "그래핀은 인터넷처럼 삶의 필수가 될 것"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가운데)와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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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그래핀(Graphene)은 인터넷처럼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가 될 것이다."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세계적인 투자전문가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회장은 14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탄소 기반의 신소재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한 강도, 늘리거나 구부려도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 뛰어난 탄성 등으로 '꿈의 소재'로 손꼽혔다.


짐 로저스는 "캐나다의 한 흑연 회사에 투자하면서 그래핀에 대해 처음 알게 됐다"며 "그래핀은 향후 20년 안에 인간의 삶에 큰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짐 로저스는 이날 국내 '그래핀' 전문 기업 '스탠다드 그래핀'의 고문역을 수락했다. 그는 지난해 9월 직접 스탠다드 그래핀의 현장을 둘러보고 투자를 결정한 바 있다. 그가 전 세계에서 그래핀 기업에 투자한 것은 '스탠다드 그래핀'이 처음이다.


짐 로저스는 "과거 인터넷 벤처기업 열풍처럼 그래핀을 연구하는 기업은 많지만 실제 전문성을 갖춘 기업은 별로 없었다"며 "스탠다드 그래핀은 그래핀에 대한 전문적인 기술과 제조 설비 또한 갖춘 것으로 판단해 투자했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 규모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스탠다드 그래핀은 지난 2012년 창립 이후 그래핀 기술 개발에 전념했다. 현재 그래핀 개발의 기술개발에 전념해왔으며, 그래핀 업계의 난제로 알려진 대량생산이 가능한 자동화 설비를 갖추고, 응용제품 개발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정훈 스탠다드그래핀 대표는 "그래핀은 숯처럼 공기와 물 정화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유엔(UN), 유니세프, 세계은행 등과 그래핀을 물 정화 용도로 사용하는 논의 진행하고 있으며 중국 측과도 공기 정화 측면에 상용화하는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짐 로저스는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에 벌어질 경제 전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먼저 러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짐 로저스는 "중국에 대한 투자를 줄이는 반면 러시아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야 한다"며 "미국과 중국이 경쟁을 벌이면서 러시아가 이득을 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트럼프 당선인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이의 관계도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 긍정적인 변화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정부에서도 발 빠르게 친 러시아 정책을 펼치고 있는 만큼 이런 변화에 빨리 적응할 필요 있다"고 덧붙였다.


짐 로저스는 "지리 및 환경 요소도 투자에 중요하다"며 중국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중국의 환경 오염이 상당한 만큼 이를 정화하는 데 많은 비용이 들 것"이라며 "투자에 있어 이 부분을 주목할 필요 있다"고 말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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