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원자력연구원 ‘하나로’ 내진보강공사 검증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대전시는 원자력연구원 내 연구용원자로(하나로)의 내진보강 졸속 공사 등 의혹에 관한 사실 확인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하나로 외벽체 내진보강공사는 지난 2011년 동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실시된 원자력안전위원회 특별점검에서 원자로 벽면 일부가 법정기준에 미달된다는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 2월부터 착공됐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역 시민단체 등은 원자로 내진보강공사 이전에 설계검증이 미흡했고 공사시행도 졸속으로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시는 최근 불거진 의혹에 관한 사실 확인 작업을 벌여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또 시와 구, 원자력전문가, 시민단체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참여하는 ‘대전 원자력안전협의회’임시회 개최를 서두를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원자력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해선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한다”며 “더불어 시민들의 신뢰를 확보,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