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진영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특검에서 뇌물공여 혐의를 받는 피의자 신분으로 밤샘조사를 받은 이후 삼성전자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91%(3만7000원) 내린 190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날 반도체 호황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에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인 19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특검이 이 부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높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주가를 끌어내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비선 실세' 최순실 일가에 대한 지원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1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22시간 조사를 받고 13일 아침 귀가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과 함께 미래전략실 최지성 실장(부회장), 장충기 차장(사장) 등 그룹 수뇌부에 대해 사법처리 여부를 일괄 처리한다는 한다는 방침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최악의 경우 그룹 컨트롤타워 공백이라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황진영 기자 yo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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