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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새해다짐 "탄핵될 때까지 촛불 안 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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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진행동 새해다짐 "탄핵될 때까지 촛불 안 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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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제원 기자]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새해를 맞아 전국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퇴진이 이뤄질 때까지 촛불을 내려놓지 않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 번 밝혔다.

퇴진행동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퇴진행동은 "1987년 시민이 헌법을 바꿨다면 2017년 우리들은 세상을 바꿀 것"이라며 "불평등과 불공정, 배제와 차별로 가득한 '헬조선'을 근본적으로 개혁하겠다"고 말했다.


전국에서 1600여개의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한 퇴진행동은 이날로 4번째 전국대표자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그동안 네트워크 형식으로만 참여했던 지역의 단체 대표자들이 퇴진행동의 공식 공동대표에 합류하기로 결정됐다. 광화문광장에서 매주 진행되는 촛불집회뿐 아니라 지역에서의 촛불민심도 더욱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지난해 12월1일 퇴진행동 전국대표자회의 이후에는 사상 첫 청와대 100m 행진과 국회에서의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바 있다. 때문에 퇴진행동이 이날 회의를 개최한 것은 탄핵정국에서 헌법재판소의 빠른 결정을 촉구하는 한편, 재벌총수의 구속수사 등을 강력히 주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퇴진행동은 특검이 삼성 등 대기업 총수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9~14일을 재벌총수구속 집중행동기간으로 정하고 활동 중이다. 11일에는 처음으로 강남 삼성본관 앞에서 평일 촛불집회를 열었으며 14일 열리는 12차 범국민행동의 날 주제에도 '재벌총수구속'이 포함됐다.


최종진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정치 세력들은 조기선거에 매진하면서 촛불의 민심에서 한 발짝 멀어져 있고, 박근혜 대통령은 끝까지 (혐의를) 부인하며 조직적인 반격이 현실화 되고 있다"며 "민주노총 대표이자 퇴진행동 공동대표로서 2017년 투쟁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다시 싸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제원 기자 nest263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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