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P2P(개인 간 거래) 대출업체 써티컷(30CUT)이 해외펀드를 통해 투자자를 모집한다.
써티컷은 미국, 홍콩, 중국계 펀드를 통해 ‘NH 30CUT론’의 대출재원 조달을 추진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현재 해외 자산운용사 4곳과 협의를 진행 중이다.
써티컷은 자산운용사 펀드를 통해 대출재원을 조달하는 업계 최초 기관투자자 P2P 모델로 지난 11월 금융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나 기관투자자의 P2P 투자 행위에 대한 당국 내 부서 간 해석이 엇갈리면서 지난달 출시가 취소됐다.
이에 써티컷은 지난 2일 한국P2P금융협회와 공동으로 금융위원회에 ‘은행연계형 P2P 투자행위’에 대한 법령해석을 요청하는 동시에 해외펀드를 통한 자금 조달을 시도하고 있는 것이다.
서준섭 써티컷 대표이사는 “현재 미국의 P2P 업체들에 투자하는 펀드가 국내에서 수 천억원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고 있지만, 정작 국내 P2P 업체에 투자하는 펀드는 금지된 상황”이라며 “국내 투자자들이 펀드를 통해 해외 P2P에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 P2P 업체는 해외 투자자를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 매우 아이러니하다”고 말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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