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원다라 기자]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353억원을 기록해 직전해 같은기간 대비 적자전환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조7800억원으로 1.5%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조3377억원을 기록해 2015년 대비 12.2% 늘어났으며 매출액은 55조3700억원을 기록해 2.0% 감소했다.
당초 증권업계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 1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내다봤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관장하는 MC사업본부가 큰 폭의 적자를 내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LG전자 MC사업본무는 경영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구조조정을 위한 비용 등이 포함되며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TV사업을 관장하는 HE사업본부와 가전사업을 이끄는 H&A사업본부는 각각 20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보이지만 MC사업본부가 4000억원 후반의 적자를 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3분기부터 예견됐던 사안"이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G5 판매 부진이 이어지며 대당 고정비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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