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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계 신년인사회]주요 기업인들 한 자리에…"갈등 에너지, 혁신으로 바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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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참석
유일호 경제부총리·허진수 GS칼텍스 회장 등
정·관·재계 인사 1000여명 참석해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경제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4일 한자리에 모여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 확립'을 다짐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서울 코엑스에서 정·재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7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1962년 시작된 '경제계 신년인사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주한 외교사절·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의 행사다. 매년 1월 첫째주에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직무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을 대신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참석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등 정부 각료들도 자리했다. 재계에서는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허진수 GS칼텍스 회장, 손경식 CJ그룹 회장, 구자열 LS그룹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 총수들은 이번 행사에 불참했다.

박용만 회장은 이날 최근 사태에 대해 경제단체장으로서 머리를 숙였다. 박 회장은 "또 다시 기업의 일부가 논란의 중심에 서게 돼 그 판단의 결과에 상관없이 경제단체장으로서 국민들께 머리를 들기 어려울 정도로 송구스럽기 한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논란의 중심에 설 이유조차 없는 대다수의 성실한 기업들은 경제주체로서의 활기찬 맥박이 절실한 실정"이라며 "입법, 사법, 행정부 모두가 올해 경제의 난국타개에 응원해달라"며 머리 숙여 부탁했다.


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을 것으로 봤다. 그는 "새해를 시작하는 마음이 밝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다른 어느 때보다 비장한 각오와 준비가 필요한 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어 "마찰이 있으면 온기가 돈다는 말이 있듯이 갈등은 변화의 기회이기도 할 것"이라며 "올 한해 대한민국이 '갈등 에너지'를 '혁신 에너지'로 바꿔 가면서 모두가 공감할 국가 비전을 만들고 새로운 희망을 키워 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여 년 전, 우리는 외환 위기의 아픔을 겪었지만 모두가 단합해서 경제를 빠르게 일으켜 세운 경험이 있다"며 "새해를 맞아 정부와 정치권, 기업과 근로자가 다시 한번 합심해 2017년 한 해를 국가 발전의 틀을 확립하고, 미래 번영의 초석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우리 경제는 전후 60년 넘게 숨가쁘게 달려오며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지만 그간 쌓여온 일부 관행과 규제, 진입장벽들이 오늘날 시장 경제의 작동을 어렵게 만드는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자유와 창의가 존중되는 경제 질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이어 "자유와 창의라는 경제질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날로 그 중요성을 더해 갈 것"이라며 "기업의 자율과 책임은 최대로 살리고 규제와 조정은 공정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여 "경제 질서의 원칙이 확립되려면 기업들이 솔선수범해야 한다"며 "최근 우리 기업들이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국민들께 우려를 드렸는데 기업들 스스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변화해 다시 신뢰받고 사랑받을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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