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기아자동차는 2017년 글로벌 판매목표치를 지난해 대비 5만대 증가한 317만대로 제시했다.
기아차는 2일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2017년 시무식을 열고 317만대의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를 밝혔다. 이중 내수 판매목표는 51만5000대, 해외 판매목표는 265만5000대다.
신년사에서 이형근 기아차 부회장은 올해 시장 상황을 낙관적으로 그리지 않았다. "올해 역시 경영환경은 지난해와 비교해 결코 밝지 않다. 미국, 중국, 내수 등 우리 주력시장에서 수요 둔화와 경쟁 심화, 원가 부담의 지속적인 상승 등으로 처해 있는 상황은 그리 녹록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7년을 성장 궤도 재진입의 한해를 만들기 위해 힘써 줄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올해 큰 기대를 안고 출시되는 신차들의 성공적 론칭을 발판으로 2017년 판매생산 목표 317만대를 반드시 달성하기 위해 모든 부문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가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제고할 수 있도록 근본 체질을 바꿔 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혁신 활동이 절실하다. 이를 위해 각 부문별로 수익성을 전방위적으로 제고할 수 있는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어떠한 경쟁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과 굳은 의지로 도전한다면 2017년 재도약을 이룰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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