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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달 탐사' 한·미 손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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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시험용 달 궤도선에 나사 탑재체 싣기로

[과학을 읽다]'달 탐사' 한·미 손잡다 ▲2018년에 달에 가는 우리나라 시험용 달 궤도선. 약 550kg에 1년 동안 달 상공 100km에서 1년 동안 공전하면서 임무를 수행한다.[사진제공=미래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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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2018년에 우리나라는 시험용 달 궤도선을 발사합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손잡고 관련 프로젝트를 추진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과 나사 사이에 우리나라의 달 궤도선 임무에 관한 협력 이행약정이 지난해 12월30일 체결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이행약정은 우리나라가 2018년에 발사할 계획인 시험용 달 궤도선(Korea Pathfinder Lunar Orbiter, KPLO)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양국이 협력할 내용과 그 방식을 담고 있습니다.


달 탐사 사업 주관기관인 항우연은 NASA와 2014년 7월부터 달 탐사 협력에 관한 타당성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이후 2년에 걸친 실무논의를 거쳐 협력내용과 방식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 약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달 궤도선 전체 시스템 제작과 운영에 대한 총괄책임을, 미국은 우리나라가 싣는 탑재체와 중복되지 않는 종류의 탑재체를 개발해 우리가 개발한 달 궤도선에 싣게 됩니다. 역할 분담을 이행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각자 부담합니다.

우리나라 탑재체에는 고해상도 카메라, 광시야 편광 카메라, 달 자기장 측정기, 감마선 측정기, 우주인터넷 시험탑재체 등의 장비가 구축됩니다. 달 궤도선에 미국이 개발한 탑재체를 싣는 대신에 미국은 NASA가 보유한 심우주지상국을 이용해 달 궤도선이 성공적으로 운영되는데 필요한 통신과 추적, 항법 등을 지원합니다.


두 나라는 공동과학팀을 구성해 달 궤도선을 통해 관측된 자료를 활용해 다양한 과학연구도 함께 진행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유·무인 우주탐사에 필요한 다양한 과학지식을 확보한다는 전략입니다. 정부는 2013년 수립한 우주개발 중장기 계획에 따라 2040년까지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단계적 행성탐사를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번 달 탐사 협력이 그 첫 단계입니다.


달 탐사 협력은 한·미 우주협력 협정이 지난해 11월3일 발효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한·미 간 우주협력이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오는 2월에는 시험용 달 궤도선에 실릴 NASA 탑재체가 선정됩니다. 이후 심우주항법, 달 궤도선 본체 및 시스템 설계에 관한 실무협의가 진행되는 등 본격적 협력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550㎏급 '시험용 달 궤도선' 프로젝트는 국제협력을 기반으로 2018년 12월까지 이어집니다. 총 예산은 1978억2000만 원입니다. 2018년에 시험용 달 궤도선을 쏘아 올릴 때 한국형발사체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이때는 외국의 발사체를 사용합니다. 아직 어떤 발사체를 이용할 지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미래부는 지난해 국가우주위원회(위원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를 열고 올해 시험 발사하기로 한 한국형발사체 시험발사를 2018년 12월로 연기한 바 있습니다. 2020년에 달 탐사 궤도선과 착륙선을 달에 보낼 예정인데 이때는 한국형발사체를 이용합니다. 한국형발사체 일정이 연기되면서 2020년 달 탐사에 이용될 수 있을 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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