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서울 강남3구의 아파트값이 7주 연속 하락했다. 이런 영향으로 전국의 아파트 매맷값 상승세도 37주만에 멈췄다. 공급물량이 많았던데다 11·3대책 등 가격하락에 대한 우려가 심화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KB국민은행의 '주간 KB 주택시장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보합전환됐고, 전셋값은 0.01% 상승하며 상승폭이 안정돼가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아파트 매맷값은 강남지역이 -0.02%를 기록하며 보합전환됐다. 특히 강남3구에서 낙폭이 컸다. 강남구(-0.04%), 서초구(-0.09%), 송파구(-0.06%)가 7주 연속 하락했다. 양천구도 -0.01% 하락세를 기록했다. 11·3 대책 여파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양천구 역시 -0.01%를 기록하며 매매수요가 감소했다.
수도권(0.01%)은 서울은 보합을 기록한 반면 인천(0.03%)과 경기(0.01%)에서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천을 제외한 5개광역시의 경우 대구(-0.05%)와 울산(-0.01%)은 하락한 반면 부산(0.08%)과 광주(0.01%), 대전(0.01%)은 상승했다. 상승률 상위지역으로는 대부분 부산으로, 부산 남구(0.13%), 부산 해운대구(0.13%), 부산 북구(0.11%), 부산진구(0.1%), 부산 수영구(0.1%)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지방(-0.04%)에서는 경북(-0.1%), 충북(-0.05%), 경남(-0.05%), 충남(-0.03%)에서 하락하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전국 전셋값의 경우 0.01% 소폭 상승하며 장기간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점차 안정화되어가는 모습을 띄었다. 신규공급물량의 증가가 전셋값 안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0.01%로 강북(0.02%)지역이 상승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지만 상승폭은 둔화됐다.
수도권(0.02%)은 장기간 상승,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01%)는 21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타지방(-0.02%)은 4주 연속 하락했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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