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31일 4당 원내대표 회동 제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원내 1당, 정당 지지율 고공행진 등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추 대표는 이날 올해 본회의를 앞두고 열린 의원총회에서 "돌이켜보면 우리 당의 단합 속에 정당의 지지율도 야당 사상 최고점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이변이라고 할까요, 아니면 국민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인지 아니면 집권당이 막가파식으로 국정을 농단하고 무책임하게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보니 그 반사이익이 민주당에 왔다고 해야 할까요"라고 말을 건네며 "여러 원인으로 1당이 되기도 했지만 그럴수록 마음이 더욱 무거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민에게 약속드린 일을 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권교체를 하지 않으면 그 어느 것도 할 수 없는 구조적 한계와 모순 속에 있다"면서 "무엇보다 광장에서 드러난 촛불민심 여론을 잘 수렴해서 재벌개혁과 검찰개혁, 언론개혁 이런 입법 과제로 선정해 관철하기 위한 노력을 함께 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분당 사태로 민주당이 일당이 되어 국회 본회의장 한가운데 민주당이 의석이 마련된 것과 관련해 "20대 국회에 이제 입장을 하게 되면 우리당의 책임감과 위상에 걸맞게 한복판에 안게 될 것"이라며 "중심에 균형과 중심을 잘 맞추는 역할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는 마음으로 자리에 앉아달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개헌 특위가 본회의 안건으로 표결에 올라간 것과 관련해 "대통령의 권력 사유화와 국정농단에 대한 주권자 국민에게 그 개헌 논의도 국민의 것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어떻게 하면 주권자 국민을 이익으로 이 기회를 돌려드릴 수 있는지, 주권회복의 선언이고 대한민국의 촛불 명예혁명이 만든 권리장전이 될 수 있도록 개헌 논의 역시 방점에 거기에 놓일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상호 민주당 원내대표는 주승용 국민의당 원내대표 선출을 언급하며 "내일 오전 중 교섭단체 4명 첫 회동을 하고 상견례를 하도록 제안을 했다"면서 "남은 국회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