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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산업단지가 변했어요"…인천시 'Let 美공장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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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업·사람중심으로 개선…디자인특화거리,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산업단지형 보육서비스 추진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낡은 산업단지가 변했어요"…인천시 'Let 美공장 프로젝트' 추진 주안산업단지 디자인 특화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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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산업단지가 변신을 꾀하고 있다. 과거 물류중심의 설계와 부족한 기반시설로 인해 불편하고 낙후됐던 산업단지가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사람중심의 산업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인천시는 '공공중심, 기업중심, 사람중심'의 3가지 산업단지 개선 정책을 골자로 한 'Let美공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4월 행정자치부의 국민디자인 과제공모에서 특화과제로 선정됐다. 또 지난달 행정자치부 주관 정부3.0 국민디자인단 성과공유대회에서 전국 382개의 중앙부처 및 지자체 과제 중 1위를 차지하며 사업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 공공중심의 노후환경 개선= 산업단지 디자인특화거리
노후 산업단지는 불법주차로 인해 차량통행과 보행에 어려움이 있고 안전문제도 늘 도사리고 있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담장과 거리 구석구석 쌓여있는 쓰레기도 눈쌀을 찌뿌리게 한다.


인천시는 이런 이미지의 산업단지에서 벗어나 근로자와 방문객에게 보다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거리를 디자인하고 있다.


우선 주안산업단지 내 뷰티클러스터 일대 410m를 디자인 특화거리 시범지역으로 조성했다.


시는 이 일대에 있는 9개 기업을 일일이 찾아다니며 산업단지 개선 의미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했다. 초기에는 보여주기식 행정을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소극적이던 기업들이 어느덧 직접 노후된 담장을 부수고 교체하기 시작했다.


또 쉼터와 시설물을 공동디자인 해 더 쉽게 산업단지를 찾을 수 있고, 어디에서든 편하게 쉴 수 있는 거리로 조성했다. 특히 불법 주차문제를 해결해 보다 넓고 빠르게 통행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는 이 곳을 '휴식을 통해 한발 더 내딛도록 도와주는 충전거리'라는 의미를 담아 '디딤길'로 명명하고, 향후 인천 전 지역의 노후산업단지 개선모델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 상표출원을 마쳤다.


▶ 회색건물은 잊어라= 아름다운 공장 어워드
인천시는 회색건물로 상징되는 공장에 대한 편견에서 탈피하고, 공장기반 제조업의 노후화와 경쟁력 문제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전문가 서류심사와 1,2차 현장심사를 거쳐 매년 아름다운 공장을 선정, 시상하고 있다.


'아름다운 공장'이란 공장 내외부의 미적 개선은 물론 생산 효율성과 근로자의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경영시스템, 뛰어난 기술력 등 내실까지 아름답게 운영되는 공장을 말한다.


"낡은 산업단지가 변했어요"…인천시 'Let 美공장 프로젝트' 추진 '인천에서 가장 아름다운 공장'에 선정된 동아알루미늄㈜ 전경


올해는 지속성 분야에 동아알루미늄㈜, 조형성 분야 ㈜인페쏘, 친환경 분야 ㈜아이케이 등 3개사가 선정됐다.


텐트 폴 세계시장 점유율 90%의 독보적 위치를 자랑하는 동아알루미늄은 기존 폴 무게의 30%를 줄이고 독특한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지난 3년간 6차례나 독일 레드닷 상을 수상했다.


1988년 창업당시 임대공장을 4차례의 개선과 증축을 통해 뮤지엄급 공장으로 변신시키기도 했다. 사슴과 세그루 금강송, 소녀상이 인상적인 수직정원을 비롯해 조각공원, 구름전등, 하늘공원, 인공낙원 등 아름다운 녹지와 미술품으로 공장을 조성해 해외 바이어들이 '갤러리'라고 극찬할 정도다


인페쏘는 스테인레스 파이프 등 금속소재를 레이저 가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이다. 공장 뒤편에 펼쳐진 유수지를 연계해 조성한 근로자 쉼터와 체력단련실, 근로자 카페 등이 눈길을 끈다.


또 바이어들에게 무엇을 하는 공장인지 한눈에 설명할 수 있도록 조성된 내외부 가로시설물들과 바이어 미팅 공간은 이 기업이 단순히 철을 가공하는 곳이 아니라 '디자인'을 판매하는 곳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다.


건설폐기물처리 전문기업인 아이케이는 국내에선 이례적으로 민간 주도로 약 200억원을 들여 건축폐기물 처리 시설을 옥내화한 공장으로 개선했다.


일반적으로 폐기물 처리장하면 연상되는 비산먼지, 분진발생, 소음 등을 찾아볼 수 없게 했으며 도시미관을 개선하는 효과도 가져왔다. 2015년 환경부로부터 '대한민국 우수 환경산업체'로 지정됐다.


시는 "젊은 우수인력을 유인하고 일하고 싶은 공장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들 3개 기업처럼 '아름다운 공장'으로 개선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는 아름다움 공장에 선정된 기업들에 대해 중소기업 디자인개발 지원사업, 수출마케팅, 해외 기술교류단 사업 신청시 우선 지원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금리 0.5% 우대 지원, 아이디어 우수제품 전시 판매장 우선 입점 혜택과 중소기업 기술교류단·시장개척단·국내외 전시회 단체참가 지원 등 다양한인센티브가 주어진다.


▶ 근로자가 일하고 싶은 일터 조성= 산업단지형 보육서비스
노후 산업단지는 시설의 노후화뿐 아니라 근로자도 고령화되면서 점차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 때문에 젊은 층의 근로자들을 유인하기 위해선 일과 가정의 양립을 돕는 복지서비스가 가장 필요하다.


이에 시는 '찾아가는 보육서비스'를 개발, 실제 운영에 앞서 시뮬레이션 적용을 진행중이다.


찾아가는 보육서비스는 근로자가 아이와 함께 출근을 하면 아이를 픽업해 직장근처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하원시간에 맞춰 데려온 이후에는 따뜻한 간식제공은 물론 공원·미술관·연극 등 방과후 활동을 제공해 주는 서비스이다.


바쁜 아침 아이를 어린이집에 맡기고 출근할 때나 야근 시 아이를 맡아줄 곳이 없을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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