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지난 20년 새 일본에서 최악의 화재가 발생했다.
22일 오전 일본 니카타현 이토이가와시 중심부의 한 식당에서 발생한 불이 강풍을 타고 인근 건물들로 번져 11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발생한 화재는 강풍 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NHK통신에 따르면 출동한 소방관 10여대가 불길을 잡으려 했지만, 바람에 불길이 옮겨 붙어 총 140여 가구가 불타고, 불길과 연기가 화재 발생 지점으로부터 300여m 떨어진 해안가까지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화재가 발생한 지역의 낮 한때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24.2m로 관측됐다고 일본 기상청은 보도했다.
보퍼트 풍력 계급에 의하면 풍속이 초속 24.2m일 때는 '큰센바람'으로 큰 나뭇가지가 꺾이고 기와가 벗겨지는 등 건물에 약간의 피해가 생긴다.
일본 화재로 주민 8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2명이 가벼운 경상을 입었을 뿐 인명피해는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소방당국은 피해지역에 낡은 목조주택과 상가 등이 몰려 있어 불이 더 쉽게 번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진·쓰나미를 제외했을 때, 이날 발생한 니가타현 화재가 지난 20년 동안 발생했던 화재 가운데 피해 규모가 가장 크다고 밝혔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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