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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악복합쇼핑몰 하수처리시설 두고 목포시와 무안군 ‘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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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영서 기자]
롯데쇼핑이 남악복합쇼핑몰을 22일 공식 오픈한 가운데 이 건물의 하수처리시설을 두고 전남 목포시와 무안군의 갈등이 법적 분쟁으로까지 갈 것으로 보여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목포시와 무안군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날 GS리테일의 건물을 임대해 6만5000㎡의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아울렛(3만1200㎡)과 지상 2층 규모의 대형마트(1만4200㎡)가 입점하는 남악복합쇼핑몰을 공식 오픈했다.

문제는 남악하수처리장의 증설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가운데 무안군이 건축물 사용승인을 허가하면서 하수처리장 관리청인 목포시와 협의 없이 오수관로를 연결하면서다.


남악복합쇼핑몰은 당초 건축과 관련, 남악하수처리장의 시설 용량의 문제를 들어 하수처리장 증설 이후 건축물 사용을 승인키로 무안군에서 조건부 허가했으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는 목포시가 운영하는 남악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처리토록 돼있다.

이에 목포시는 남악복합쇼핑몰(남악롯데아울렛)이 하수배출을 할 경우 고발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하자 무안군도 법적(형사고발 등) 대응하겠다고 해 마찰이 커지고 있다.


목포시는 “남악하수처리장에 하수가 초과 유입될 경우 방류수질에도 문제가 생긴다”며 “무안군이 공공하수도 관리청인 목포시와 협의 없이 일방적인 행정을 추진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목포시는 무안군의 일방적 행정에 반발해 무안군과 건축주를 상대로 오수관로 연결 시정을 요구한데 이어 법원에 하수배출금지 가처분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한편, 목포와 무안지역 소상인들이 참여하고 있는 ‘입점저지 범시민대책위’도 지난 21일 오전 목포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역공공하수 최고책임자인 목포시장이 최후의 저지선인 행정대집행을 포기하려 한다”며 “행정대집행 포기는 시장의 의지 부족과 관계 공무원의 면피성 행정의 결과로 목포경제를 포기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무안군의 탈법적인 건물사용승인과 대규모점포 등록승인은 서남권의 경제블랙홀을 만들 것”이라고 우려했다.




서영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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