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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칭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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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규 한국스트레스관리연구소장
요가·심리상담 접목해 몸·마음관리 도와
"보상해주기 등 자기만의 처방전으로 해소"


"현실을 인정하고 자신을 칭찬하라" 박은규 한국스트레스관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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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어떻게 하면 스트레스를 안 받냐고요? 우선은 스트레스를 안 받을 수는 없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합니다. 오히려 스트레스를 잘 받아주고 또 잘 보내줘야 마음이 치유됩니다."

스트레스관리 전문가이자 심리상담가, 요가지도자로 활동하는 박은규 한국스트레스관리연구소장(45)은 "스트레스관리의 첫걸음은 현실 인정하기"라며 이같이 말했다.


'몸과 마음은 하나다'는 신념 아래 '마인드 바디 트레이닝(Mind Body Training)' 개념을 담은 그의 강의는 7살 어린이부터 칠순 노인까지 누구나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고 재미있다고 입소문이 나 있다. 특히 활기찬 말투로 내담자들의 가슴 막힌 곳을 시원하게 뚫어줘 '사이다 선생님'이라 불리는 그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감정경영'의 전도사로 평가받는다.

박 소장은 지난 16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스트레스관리는 자기가 자기를 만나는 법을 아는 것부터가 시작"이라면서 "괜찮은지 스스로 물어봐주고 다친 마음에 연고도 발라주며 스트레스를 건강하게 다스리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그가 몸과 마음관리에 관심을 가진 것도 자기 마음에 연고를 바르기 위해서였다.


제주에서 태어난 그는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족과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 석관중학교, 염광고등학교에 다닌 10대 시절엔 자전거 선수로 활동했다. 그렇지만 20대 초반 교통사고로 다리를 다쳐 6년이란 긴 시간 동안 입원치료를 받아야 했다. 20대 시절 대부분을 재활훈련에 쏟았지만 좌절하지 않았다. 박 소장은 "사고 후유증으로 거동이 편치 않아 오랜 시간 휠체어에 의지했다"면서 "그러나 몸에 장애가 오니까 정신이 반대로 또렷해지는 경험을 하면서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야 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털어놨다.


퇴원 후 28세 때인 1999년 재활훈련 차 호주로 떠난 그는 현지에서 레즈밀(요가·필라테스·격투기·댄스 등 다양한 동작을 결합한 응용프로그램) 바디발란스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2004년 한국스트레스관리연구소를 설립해 '마인드 바디 트레이닝(Mind Body Training)' 프로그램을 선보였으며, 10여년 동안 시간선 치료(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선을 활용한 변화·치료기법) 전문가,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 기반 심리분석) 마스터 프랙티셔너, EFT(과거의 감정을 해소하는 정서자유기법) 치료 전문가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이론 체계를 더 쌓기 위해 2014년 고려대 교육대학원에도 진학해 올해 상담심리 석사학위를 받았다. 박 소장은 "사람을 만나면 상대방이 인생에서 무엇에 갈증을 느끼는지 알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그 갈증은 제게서도 발견되는 것이어서 저뿐 아니라 다른 사람의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가 강연을 통해 만나는 사람들은 한 달 평균 800여명. 이중 200여명과는 1대 1 무료상담을 해 깊은 대화를 나눈다. 내담자들이 스트레스 원인으로 가장 많이 꼽는 주제는 직장, 가정 내에서 겪는 인간관계, 그 다음으로 돈 문제와 자존감 부족이다. 그는 이들에게 두 가지 처방을 해준다. 먼저 현실을 인정하기, 그리고 자기에게 어떻게 해줄지 물은 뒤 보상해주기다. 이는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올 때 자기를 달래는 방법 목록을 비상약처럼 미리 갖고 있는 것으로, 커피 마시기나 서점 둘러보기 등 소소한 것부터 개인의 욕구에 따라 다양한 처방전을 만들 수 있다.


박 소장은 "'괜찮다' '안 괜찮다' 문제는 49대 51이라는 근소한 차이일 때가 많다"면서 "단 2%만 스트레스 압력을 낮춰 괜찮다를 52%로 바꿔줘도 숨통이 트이는 효과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인생에서 성공과 명예를 쫓기보단 자기답게 사는 게 답"이라면서 "나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고 실망시킬 권리, 즉 안 괜찮아도 괜찮다는 생각을 가져라"고 조언했다.


박 소장은 킹웨이 인재개발원 파트너 컨설턴트, 프리즘 인터내셔널 교육컨설턴트로도 활동 중이며 정부·공공기관을 비롯해 다수의 금융·유통기업에서 스트레스관리와 감정경영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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