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TV홈쇼핑 계열 T커머스 사업자 사업권 재검토 해야"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TV홈쇼핑·T커머스 모두 국가 면서 사업
1개 사업자에게 2개의 동일면허 부여 옳은가 논의해야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TV홈쇼핑 계열의 사업자에게 T커머스를 전개할 수 있게 부여된 사실상의 '복수사업권'에 대해 정부의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개 사업자에게 2개의 동일면허가 부여되는 것이 옳은지 논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병권 중소기업청 과장은 19일 '한국T커머스협회 창립 1주년 기념식'에 발제자로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그는 "T커머스사업자라는 수요와 방송플랫폼사업자라는 공급의 입장에서 보면 지나치게 수요자가 많아 공급자가 언제든지 T커머스 생태계를 좌지우지 하려는 구조의 틀을 깰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TV홈쇼핑과 T커머스사업은 국가 면허사업"이라면서 "1개의 사업자에게 2개의 동일면허를 부여하는 것이 과연 옳은가에 대한 논의와 현재 TV홈쇼핑 계열 사업자의 T커머스 복수사업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종합 검토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 과장은 "공정한 시장경쟁 환경을 위해서라면 시장에는 적정 수의 T커머스사업자가 있어야 한다"면서 "그래야 과도한 플랫폼송출수수료 경쟁을 막을 수 있고, 이를 통해 송출수수료의 중소기업 전이현상을 막을 수 있는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T커머스 채널은 TV홈쇼핑 계열인 GS마이샵(GS홈쇼핑), CJ오쇼핑플러스샵(CJ오쇼핑), 현대홈쇼핑플러스샵(현대홈쇼핑), 롯데원TV(롯데홈쇼핑), NS샵플러스(NS홈쇼핑) 등과 비(非) TV홈쇼핑계열 K쇼핑, 쇼핑앤티, B쇼핑, 신세계쇼핑 W쇼핑 등 총 10개가 운영되고 있다.


시장 규모는 2013년 230억원에서 2014년 800억원, 지난해 2545억원으로 큰 폭 성장했다. 올해 역시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TV홈쇼핑과 비교하면 시장, 매출, 이익 규모면에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T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TV홈쇼핑(4조7466억원)의 1.6% 수준에 그친다. 특히 이익면에 있어서는 2013년 시장 형성 이후 T커머스 업계는 매년 적자를 이어오고 있을 뿐 아니라, 그 규모 역시 2013년 67억원, 2014년 44억원, 지난해 357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 역시 적자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재섭 남서울대학교 국제유통학과 교수는 이와 관련 "T커머스 관련 시장주체들이 유효성을 상실한 2000년대 초반의 사업모델을 탈피해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내야 할 것"이라면서 "차별화된 유통모형, 옴니채널의 허브로서의 기능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TV홈쇼핑 업계와 T커머스 업계는 역무 구분이 아니라 시장 차별화에 주력해야할 것"이라면서 "레드오션인 홈쇼핑 시장에서의 경쟁보다는 시스템 수출 등 새로운 시장을 개발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