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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시내면세점 발표]파란만장 강남大戰…후폭풍 최소화 '촛점'(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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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최순실 변수에 관세청, 후폭풍 최소화 초점
신세계 강남시대 활짝 …현대百ㆍ롯데 설욕전 승리
중소면세점 서울 탑시티·부산면세점·강원 알펜시아 선정

[3차 시내면세점 발표]파란만장 강남大戰…후폭풍 최소화 '촛점'(종합2보) 시내면세점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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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3차 서울시내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의 주인공이 현대백화점면세점과 롯데면세점, 신세계디에프로 결정됐다. HDC신라면세점은 강남 진출에 좌절했고, SK네특웍스의 워컬힐면세점은 이번에도 부활이 좌절됐다. 서울과 부산, 강원지역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중소중견기업 신규사업자로 탑시티면세점, 부산면세점, 알펜시아가 각각 선정됐다.

롯데면세점과 HDC신라면세점, 신세계디에프, 현대백화점면세점, SK네트웍스 등 5개 대기업이 참여한 이번 신규면세점 경쟁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지면서 막판까지 특허심사 연기 가능성이 나오는 등 파란만장한 시간을 보냈다.


막판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던 이번 3차 대전은 후폭풍이 가장 적은 후보 업체들이 최종 승자로 결정됐다.

[3차 시내면세점 발표]파란만장 강남大戰…후폭풍 최소화 '촛점'(종합2보)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강남大戰 마지막 승자는 = 3차 면세대전은 SK네트웍스를 제외하고 모두 신규면세점 후보지를 강남에 내세우면서 강남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SK네트웍스가 이번 입찰에서도 고배를 마시면서 면세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강남 시대를 열게됐다.


총점 최고점수를 받은 현대백화점면세점은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면세사업에 첫 진출하게된다.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회장은 "기존 면세점과 차별화된 면세점을 구현해 시장에 활력을 주고, 선의의 경쟁을 촉발시켜 면세점 서비스 품질 제고를 통한 관광객의 편의를 증진시키겠다"면서 "국내 면세점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백화점면세점은 3차 면세대전에 참여한 5개 기업 가운데 총점 801.50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잠실 롯데월드타워면세점은 이번 특허심사에서 기사회생했다. 지난해 월드타원점 특허를 잃은 롯데면세점은 이번에 2조3000억원 가량의 투자계획을 발표하는 등 사생결단으로 입찰전에 나섰다.


특히 지난 6월 폐점 이후에도 직원고용을 유지하며 특허 재획득을 위한 배수진을 쳤다. 롯데면세점 측은 "지난 6개월간 월드타워점에서 다시 일하기를 기다리며 심적으로 불안감을 가지고 지내왔던 1300여명의 직원들이 다시 원래의 일자리로 복귀할 수 있게 돼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티켓을 쥐게된 신세계디에프는 신세계그룹의 홈그라운드인 서울 반포 세
트럴시티에서 문을 연다. 신세계디에프는 지난해 명동 본점에 이어 올해 2번째 면세 사업 특허를 획득하면서 강남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이로써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은 면세 영토를 강남으로 넓히는데 성공했다.

[3차 시내면세점 발표]파란만장 강남大戰…후폭풍 최소화 '촛점'(종합2보) 롯데면세점 음악분수 조감도


◆최순실에 발목잡힌 SK…삼성동 혈투에 패한 신라 = SK네트웍스는 서울 광장동워커힐면세점을 한국판 마리나베이샌드호텔을 만들겠다며 6000억원의 투자를 약속했지만, 물용지물이 됐다.


SK워커힐면세점은 지난 6월 문을 닫기 전까지 23년간 한곳에서 면세업을 운영하면서 중국ㆍ대만 등 관광객들에게 화커산장으로 유명세를 떨치던 곳이다. 지난해 특허권을 잃은 이후 올해 6월 3차 신규면세점 입찰 공고가 나오면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하지만 면세점 특허심사를 한달 앞둔 시점에서 최순실 게이트가 불거졌고, 최순실씨 주도로 설립한 미르·K스포츠재단에 면세점 후보업체들이 거액의 출연금을 기부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면세점 특허심사는 시계제로 상황에 빠졌다.


특히 SK는 이번 특허심사 이틀 전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독대한 자리에서 추가특허와 관련해 언급했다는 점에서 뇌물죄 의혹을 키웠다.


◆관세청, 첫 심사총점 공개…현대百 1위 =이날 관세청이 처음 공개한 특허심사 점수는 현대백화점이 총점 801.50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롯데면세점이 800.10으로 뒤를 바짝 이었다. 신세계디에프는 769.60으로 3위로 특허권을 획득했다.


현대면세점은 법규준수도(80점 만점)가 25.50점으로 만점을 받은 신세계디에프와 롯데면세점보다 훨씬 떨어졌지만, 재무건전성 및 투자규모의 적정성 136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사업의 지속가능성 113점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중소기업 지원방안의 적절성(80점 만점)과 경제사회발전 기여도(70점 만점)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롯데면세점은 사업의 지속가능성(120점 만점) 108.33점, 재무건전성 및 투자규모의 적정성(180점 만점) 140점 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만 접근성 및 주변환경(80점 만점) 66.33점과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정도(지역 관광인프라 등 균형발전 기여도 70점 만점) 50.78점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다. 특히 경제사회발전 기여도는 70점 만점에 31.67점으로 점수를 끄게 깍였고, 기업이익의 환원정도도 53.56으로 선정된 업체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신세계디에프는 사업의 지속가능성 72.67점, 재무건전성 및 투자규모 적정성 84.71 등으로 선정 업체 가운데 점수가 낮았지만, 기업이익 환원정도는 80점 만점에 71.11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관광인프라 구축을 위한 노력정도 역시 62.67로 최고점을 받았다.

[3차 시내면세점 발표]파란만장 강남大戰…후폭풍 최소화 '촛점'(종합2보) 롯데면세점 음악분수 조감도


◆중소면세점 결과는 = 서울과 부산, 강원지역 시내면세점을 운영할 중소중견기업 신규사업자로 탑시티면세점, 부산면세점, 알펜시아가 각각 선정됐다.


관세청 면세점 특허심사위원회는 17일 서울 4곳(중소ㆍ중견기업 1곳 포함), 부산 1곳, 강원 1곳 등 시내면세점 총 6곳의 사업자 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탑시티는 761.03점으로 서울지역 중소ㆍ중견기업 면세점 사업권을 따냈으며 부산 지역에서는 721.07점을 받은 부산면세점이, 강원 지역에서는 알펜시아가 699.65점으로 특허를 따냈다.


이번 특허심사위원회를 위원장 외 관련 분야 교수 6명과 연구기관 연구원, 전문자격사, 시민단체 임원이 포함된 민간위원 9명, 정부위원 2명 등 총 11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원은 지난 15일부터 3일간 특허신청업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서 등의 서류를 검토한 뒤 업체별로 사업소개 발표(5분)을 듣고 질의응답시간(20분)도 가졌다.


평가기준은 특허보세구역 관리역량(250점), 지속가능성ㆍ재무건전성 등 경영능력(300점), 관광 인프라 등 주변 환경요인(150점), 중소기업 제품 판매 실적 등 경제ㆍ사회 발전공헌도(150점), 기업이익의 사회 환원ㆍ상생협력 노력 정도(150점) 등 총 1000점 만점이다.


관세청은 "공정한 위원 선정을 위해 교수ㆍ연구원ㆍ전문자격사ㆍ시민단체 임원 등 약 1000명의 위원 후보군 풀을 사전에 구성하고, 무작위 전산시스템을 통해 특허심사위원회 개최 3일전에 심사위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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