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아이디어 하우스, 창의동아리 운영 등, 주민편의 증진 및 창의적 조직문화 조성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행정자치부가 선정하는 ‘2016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 심사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전국 중앙행정기관, 시?도 및 시?도교육청, 시?군?구를 대상으로 아이디어 제안을 통해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고 주민 편의 증진에 기여한 기관에 수여하는 상이다.
행정자치부는 우수사례를 공유하기 위해 매년 ‘제안 활성화 우수기관’을 선정하고 있다.
주민과 공무원의 제안접수, 채택, 실시율 및 자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소통?협업형 제안 프로세스, 집단지성을 활용한 실적 등을 심사해 전국 7개 기관을 선정했다.
양천구는 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365일 늘 열려있는 ‘구민아이디어 하우스’를 마련했다.
구는 구민아이디어 하우스를 통해 주민들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의견을 모은다.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21건의 국민제안이 접수됐다. 국민신문고에 제안된 의견까지 더하면 136건이다. 이 중 15건이 채택돼 현재 실행중인 건도 있고, 실행계획에 들어간 건도 있다.
양천구 공무원들도 머리를 모았다. 구는 집단지성을 활용하는 ‘창의동아리’를 운영한다. 행정, 녹지, 복지, 전산 등 다양한 직렬의 공무원 12명이 뭉쳤다. 이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구체화했다.
주민들을 위해 걷고 싶은 거리 내 야외무대를 조성, 업무효율성 제고를 위한 업무다이어트를 제안하기도 했다. 동별로 독서동아리를 활성화하자는 제안은 ‘교육특구’ 양천구를 ‘책읽기 좋은 양천’으로 만들었다.
또 최근 이슈 되는 도서를 선정해 직원들 간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는 시간인 ‘똑똑한 수다’와 매월 주제별 전문가를 초청해 정보를 공유하고 정책을 공론화하는 ‘생각마당 포럼’을 한 달에 1~2회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전산정보과 노균묵 팀장과 정인성 주무관의 아이디어로 구축된 ‘공간정보 행정지원시스템 및 맞춤형 테마지도 플랫폼’은 공무원 제안 아이디어 심사에서 ‘장려상’에 선정됐다.
공간정보 행정지원시스템은 부동산, 환경순찰, 시설물 관리 등 공간정보를 기반으로 수집, 통합, 분석하여 주요정책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행정현장에서 발굴된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경직되기 쉬운 공무원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생각들이 모여 하루하루 변화하는 양천구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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