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성 모른다”던 김영재 부인, 통화 녹음파일 발견…딱 걸렸다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최순실씨의 ‘단골 성형의’ 김영재 원장의 부인 박채윤씨가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구속기소)과 나눈 통화 내용의 녹음 파일이 정 전 비서관 휴대전화에서 발견됐다.

지난 12일 한 매체를 통해 정 전 비서관과 김 원장이 긴밀한 접촉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박씨가 운영하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김 원장이나 그 부인은 정호성 전 비서관을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던 중 녹음 파일이 발견되면서 거짓말이 들통난 셈.

이로써 특검은 청와대가 김 원장의 사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한 과정에 최씨가 개입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본격 수사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발견된 녹음 파일에서 박채윤씨는 정 전 비서관에게 김 원장의 가족 기업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성형수술용 실 사업과 관련한 민원성 내용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