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지난 13일 발생한 울산 군부대 폭발사고는 대대장의 폭음통 화약 소모 지시가 발단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군 부대는 14일 울산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부대에 남은 훈련용 폭약통 1600개의 화약을 대대장의 지시를 받은 소대장 등이 지난 1일 개당 3g씩 분리해서 예비군 훈련장에 버렸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 사실을 모르는 병사들이 울타리 작업 후 점심 식사를 위해 부대로 복귀하면서 화약을 밟았거나 갈고리 등 정전기, 혹은 인화물질에 의해 폭발했다고 군은 설명했다. 현재 군 부대는 대대장과 전시작전과장, 소대장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아울러 폭음통 소모와 관련해 훈련 일지에 허위로 기재한 사실이 확인돼 관련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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