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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소설 태백산맥 필사기증자에게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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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군, 소설 태백산맥 필사기증자에게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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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보성군 벌교읍에 위치한 태백산맥문학관에서는 지난 10일 소설 태백산맥 필사본 기증행사와 전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용부 군수와 조정래 작가 부부, 임명규 도의회의장, 군의회 의장 및 의원, 송영석 해냄출판사 대표, 기증독자 및 가족들과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필사독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와 필사본 전시회 관람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용부 군수는 전국 각지에서 온 필사기증자들을 반갑게 맞이하였고 ‘보성군 공직자들이 함께한 필사릴레이’를 통하여 잠시나마 경험한 필사의 느낌으로 독자들의 다양한 사연을 헤아리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조정래 작가는 러시아의 한 숙소에서 있었던 그 나라의 문학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세계적으로 성경을 제외한 문학을 필사한 사례는 없다며 태백산맥문학관의 필사본전시실은 전 세계 특별한 곳임을 언급했다.


작가는 문학사랑과 직업정신으로서 가능하다고 하지만 한 두권도 아닌 10권이나 되는 소설을 일반독자가 필사하였다는 자체에 큰 칭송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필사기증자들은 서윤정씨 외 9명이 참석하였으며, 강원도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가족들과 친척, 친구들이 함께하여 축하의 분위기를 더했다.


조정래 작가는 감사패 전달 및 전시관람을 함께하며 필사기증자 개개인들과 함께 사진촬영 및 사인회를 진행하며,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이날 참석한 필사자들은 “오늘처럼 작가를 직접 만나고 뜻 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지 전혀 기대하지 못했다”며 기뻐했다.


필사본전시실은 총 45점이 전시가능하며 지금까지 기증필사본 수는 총24점으로 앞으로 문학관에 영구 전시된다.


필사본전시실은 기존에 ‘작가의 방’으로 사용되어 조정래 작가가 문학관 방문시에 항상 머물렀던 곳이며, 해마다 늘어나는 기증필사자들을 위해 작가가 직접 내어줘, 보성군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마련한 곳이다.


올해로 개관 8주년을 맞이한 태백산맥문학관은 독자들의 필사본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보다 다양한 문화서비스와 감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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