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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규제에도 韓화장품 기업, 내년 실적 전망 '맑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아모레퍼시픽그룹, 내년 매출액 6조원, 영업이익 1조원 예상
LG생활건강, 내년 매출액 8% 성장할 것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중국의 규제에도 'K-뷰티'의 선두주자 아모레퍼시픽그룹과 LG생활건강이 내년에도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12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매출액이 5조7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14% 증가한 6조6000억원을, 영업이익은 17% 신장한 1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매출과 아시아시장 매출은 각각 7%, 33% 성장할 전망이다.


대신증권 측은 "중국 법인은 브랜드 설화수의 기여도가 확대되고 이니스프리·에뛰드가 온라인 채널 중심으로 외형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아모레퍼시픽의 중국 화장품 시장 점유율은 올해 4.3%에서 내년 5.3%로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 6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매출액은 올해보다 8% 늘어난 6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95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에는 숨37도가 중국법인과 면세시장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라 중국 화장품시장에서 LG생활건강의 점유율은 2020년까지 1.6%로 확대될 것으로 대신증권은 예상했다.


다만 화장품시장의 지속성장을 위해서는 중국 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한류 열풍과 함께 중국 시장을 통한 매출 증대로 고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은 국내 회장품 최대 수출국으로, 지난해 한국의 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약 10억달러로 최근 5년간 5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한국의 사드 배치 결정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한 반발로 중국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까진 중국에 진출한 화장품 기업의 매출은 크게 변화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한국산 화장품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신뢰와 호감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증국 규제에 대한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서연 한양증권 연구원은 "프리미엄 브랜드는 중국 본토에서의 매출 확대를 위해 면세점에서의 제품 구매 수량 제한 및 중국으로의 불법적인 유통을막기 위한 노력을 자체적으로 해왔다"면서 "중국 시장 내 해외 브랜드 화장품에 비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추가적인 한국 제품 구매 제한 조치가 이뤄질 경우 중국 관련 매출이 높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 타격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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