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다운 점퍼 판매시즌 돌입과 광군제 효과로 매출 급증
중국 젊은 층의 타깃 맞춘 제품 출시와 스타 마케팅으로 매출 상승 견인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엠케이트렌드의 캐주얼 브랜드 엔비에이(NBA)가 중국시장에서 고공 성장하고 있다.
엠케이트렌드는 12일 "중국 북경, 정주, 항주, 장춘 등 중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NBA 13개 매장에서 각각 월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이 중 북경 연사 아웃렛과 북경 시단 조이시티 등 2개 매장에서는 각각 월매출 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북경 연사 아웃렛 매장은 지난 4월 개장 첫 달 6000만원의 판매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지속적인 판매 신장과 함께 지난 10월에는 약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달 매출은 전월 대비 60%이상 증가한 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NBA 중국 매출의 상승 원인으로 회사 측은 '인텐시보 다운 점퍼'를 비롯한 겨울의류 등의 판매 호조와 광군제 효과 등을 꼽았다. 또한 NBA가 중국 패션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며 중국 고객들의 요구에 맞춘 제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을 펼친 것이 주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 노출된 인텐시보 구스다운 점퍼는 NBA 전속모델 트와이스와 런닝맨 멤버들이 착용하고 나온 이후로 중국에서 제품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NBA 관계자는 "중국에 진출한 패션 브랜드가 단기간 내 월 매출로 1억원이상을 기록하는 것은 드문 사례"라며 "NBA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관심으로 긍정적인 성적을 기록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NBA는 2014년 5월 중국 심양점을 시작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해 지난 7월 진출 2년 만에 100개 매장을 돌파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132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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