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피눈물이 난다는 게 무슨 말인가 했는데 이제 어떤 말인지 알겠다"고 말한 가운데 네티즌들의 반응이 뜨겁다.
박 대통령은 9일 국회 탄핵안 가결 직후 가진 국무위원 간담회에서 "가슴이 찢어질 듯 아프다"라고 말하며 국무위원들과 인사를 나누다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고 여러 명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강은희 여성가족부 장관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도 간담회 후 눈물을 보였다고도 한다.
박 대통령은 탄핵 후 첫 주말인 11일 관저에서 차분하게 책을 읽으며 하루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전날인 토요일에도 관저에서 TV로 제7차 촛불집회를 지켜보며 휴식을 취했다고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남의 아픔엔 공감도 못하는 사람이 무슨 자기 고통을 얘기하는지(bab***)", "박근혜씨는 피눈물 단어의 무게를 모르는 게 분명하다(hmj***)", "누가 할 소리인데(112***)"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오후 7시3분 직무가 정지돼 관저 칩거 중인데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은 최장 180일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관저 칩거는 2017년 6월6일까지 이어질 수 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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