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의 김민수가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
김민수는 9일 서울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한 2016~2017 KCC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10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SK는 상승세의 전주 KCC 이지스를 73-65로 잡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에서 야투 성공률 100%를 기록했다. 3점슛 하나, 2점슛 세 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켰다. 자유투도 딱 하나만 던져 림을 갈라 10득점을 완성했다. 리바운드 개수는 팀 내 최다였다.
김민수는 지난 1월 무릎을 다치면서 시즌아웃됐고 이후 수술을 받으면서 시즌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 했다. 김민수의 올 시즌 성적은 9.59점, 4.2리바운드. 2013~2014시즌 이후 세 시즌 만에 10점 5리바운드를 밑돌고 있다.
김민수는 이날 경기후 인터뷰에서 이날 좋은 활약을 보인 이유에 대해 "수술을 하고 회복을 하자마자 바로 새 시즌이 시작돼 그동안 어려움이 많았다. 지금은 몸상태가 90% 정도 올라왔다"고 했다. 고참으로서 팀에 미안한 마음도 많았을 터. 김민수는 "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후배들에게 별로 말을 많이 하지 않았다"며 "팀 내에서 공격하는 선수들이 많아서 수비하고 리바운드에서 집중하려고 한다"고 했다.
문경은 감독은 "김민수가 리오 라이온스를 잘 막아줬고 리바운드로 잘 해줬다"며 "모처럼 이름값을 했다"고 칭찬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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