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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표결 D-Day]원·달러 환율 상승 출발‥탄핵 결과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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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9일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0원 상승 출발했다.


9일 오전 9시28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6.2원 오른 1164.7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0원 오른 1163.5원에 출발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회의에서 양적완화 기간을 연장하는 등 완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달러화가 상승한 게 원·달러 환율에도 영향을 줬다. 개장 이후에는 이날 오후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표결 등을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경계감이 높아지며 1160원 중반대서 움직이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탄핵 결과가 이날 장 마감인 3시 30분 이후에 나오는 만큼 결과는 탄핵 이슈는 장 막판이나 다음 주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미국 달러화가 ECB 정책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탄핵투표란 정치적 이슈가 있어 개장가 수준의 흐름을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에나 탄핵 이슈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강달러 흐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탄핵이 가결된다면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할 수 있다"며 "반대로 부결된다면 원·달러 환율도 빠르게 오를 수 있어 1180원대의 전고점을 열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04년 3월12일 전 노무현 대통령 탄핵 가결 당일 원·달러 환율은 장중 한태 전날보다 12.5원 오른 1181.5원까지 급등하다 11.8원 상승한 1180.8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후 탄핵 여파가 조기에 진정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빠른 속도로 하락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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