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중소기업청이 지역발전을 위한 특구 8곳을 신규 지정하고 사업 추진이 부진한 2곳은 지정 해제했다.
8일 중기청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 지정은 보령만세버섯산업특구 등 향토자원 분야 4곳, 경주화랑유소년스포츠특구 등 관광레저분야 3곳, 나주에너지교육특구 등 교육분야 1곳이다.
경주화랑유소년스포츠특구의 경우 유소년 분야 전국 최고 수준의 스포츠 인프라와 세계적인 문화관광자원을 연계한다. 유소년스포츠 국제대회 유치 등을 통해 스포츠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계획이다. 최근 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시의 지역경제에 활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보령 만세버섯산업특구는 전국 최대 양송이 생산지인 보령과 기존 폐광시설을 연계한다. 자연풍을 활용하는 효율적인 버섯생산기반 구축과 버섯ㆍ폐광 체험관광 환경 조성 등을 통한 지역민 소득증대와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특구로 지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8개 지역특화발전특구들은 향후 5년간 2765억원의 투자를 통해 1억4242억원의 경제적 유발효과와 1만9453명의 고용창출이 예상된다.
반면 민간자본 유치애로 등으로 사업추진이 부진해 당초 특구 지정목적을 달성할 수 없다고 판단되는 태안종합에너지특구와 부안영상문화특구는 지정 해제했다.
지역특구는 2004년부터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규제특례를 활용해 특화산업을 육성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제도다. 이번 신규 지정을 포함해 현재 134개 지자체에 총 184개 특구가 운영되고 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지역특구는 지자체에서 지역에 필요한 규제특례와 특화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제도"라며 "지역특구제도를 지속적으로 활성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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