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불황에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 주는 제품
연말 특수 살리기 위해 희소성 강조한 제품 내놔
[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연말을 맞아 화장품업계에 한정 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화장품은 불황에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를 줄 수 있는 제품 중 하나다. 화장품업체들은 연말특수를 살리기 위해 희소성을 강조한 제품을 내놓고 차별화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소비자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해 실적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장품 편집숍 라페르바에서 판매하는 영국 킨케어 브랜드 이브롬은 크리스마스 한정판 '키스믹스 디스코볼'을 판매한다. 키스믹스 디스코볼은 키스믹스 립밤의 홀리데이 에디션 제품이다.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는 향수 제품 '아쿠아 디 콜로니아·멜로그라노'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들에게 휴대용 향수 케이스를 증정한다. 아쿠아 디 콜로니아-멜로그라노(석류) 향수는 산타 마리아 노벨라의 인기 제품이다. 파우더리하면서 따뜻한 느낌의 매혹적인 향이 특징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내놓은 '2016 실란 메이크업 리미티드 에디션'은 자개를 디자인 소재로 채택했다. 자개공예 아티스트인 이현경, 구은경, 이혜민 작가와의 협업으로 진주패의 고급스러운 자연미에 수공예적인 감성을 더해 비단실타래 위에서 만개한 매화를 자개로 형상화했다. 특히 전통적인 자개 가공방법 중 자개 뒷면에 색을 칠해 자연스러운 색감을 내는 기법인 복채법으로 매화를 표현함으로써 전통과 현대의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꽃술 부분은 담수 진주를 포인트로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부각시켰다. 제품은 실란 콤팩트와 실란컬러팩트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제품인 '실란 콤팩트'는 매화추출물이 함유됐으며 미세한 파우더 입자가 피부를 화사하게 표현해준다. 콤팩트의 용기와 패키지는 순수한 겨울 매화의 회백색을 담아냈다.
LG생활건강은 조각가 박선기와 협업한 '숨37 홀리데이 아트 협업 에디션'을 공개했다. 홀리데이 에디션은 숨37도의 대표 메이크업 제품 패키지에 적용됐다. 레드와 그린 색상을 사용해 낭만을 담은 디자인으로 소장가치를 높였다. 에디션은 '에어라이징TF 글로우 커버 메탈쿠션'과 '에어라이징TF 선 ·어웨이 쿨링 선 CC' 등으로 구성됐다.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는 홀리데이 한정판 향초인 '세인트 컬렉션'을 출시했다.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풍기는 레드 컬러의 세인트 컬렉션은 3가지로 구성됐다. 나무 향의 알타, 로즈워터, 인센스 등이 있다. 이달 한달 간 캔들 1개를 구입하면 바이레도의 한정판 성냥을, 캔들 3개를 구매할 경우 바이레도가 특별 제작한 한정판 윅 트리머(심지가위)를 선물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나눔을 전하는 착한 패키지도 있다.
화장품 브랜드 네이처리퍼블릭이 사회적 브랜드 키뮤(KIMU)와 디자인 협업한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 10종을 내놨다. 이번 홀리데이 에디션은 사회 공헌 캠페인의 일환으로 자연과 사람을 소중히 생각하는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자 키뮤와 협업해 탄생했다. 키뮤는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미술교육을 통해 예술가를 양성하고,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차원에 시각적인 즐거움을 보여주는 사회적 브랜드다. 이번 에디션은 크리스마스 트리와 루돌프, 선물상자 등 연말 분위기를 풍기는 일러스트를 지적장애인의 유니크한 감성으로 표현해 특별하다. 제품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지적장애인의 미술교육을 위해 사용된다. 한정판 '그린 홀리데이 에디션'은 쉐어버터 스팀크림, 핸드 앤 네이처 핸드크림 등 10종으로 구성됐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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